자동매매 구축기 1편, 2026년 suez를 시작한 이틀
📌 2026년 10월 18일 기준
자동매매 구축기의 첫 이틀에 남은 것은 돌아가는 프로그램보다 매매 규칙서에 가까웠다. 내가 만들고 싶었던 것은 잠든 동안에도 시세를 보고 주문하는 도구였다. 이름은 suez였다.
3줄 요약
- suez는 시세 수집부터 주문과 기록까지 사람이 붙어 있지 않아도 반복하게 만들려던 자동매매 도구였다.
- 2026년 9월 2일부터 3일까지의 기록에는 자료 분석과 매매 규칙서 작성·보완 과정이 남았다.
- 미확정 조건은 실행하지 않고, 주문 기능을 붙이기 전에 매매 신호를 무작위 진입과 비교하기로 했다.
2026년 9월 2일부터 3일까지 AI(인공지능)는 자료를 분석하고 규칙서를 작성·보완했다. 나는 그 기록을 돌아보며 자료 분석을 마쳤다는 보고가 곧 돈을 걸 수 있는 매매 조건을 갖췄다는 뜻은 아니라고 보았다.
📝 자동매매 구축기, 먼저 쌓인 것은 자료였다
suez의 구상은 시세 수집, 규칙 판단, 주문, 기록과 알림이었다. 이 과정을 사람이 붙어 있지 않아도 반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24시간’은 그때 정한 운영 목표였다.
시작부터 문서의 용도를 나눴다.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지 정리한 아이디어는 build-ideas.md에, 무엇을 근거로 사고팔지 정리한 아이디어는 strategy-ideas.md에 모으기로 했다. 이후에는 요구사항을 정리하기로 했다.
만드는 방법과 매매하는 방법은 다른 문제였다.
그런데 자료를 읽는 일부터 다시 해야 했다. AI의 앞선 분석에는 키워드로 찾은 일부 줄만 읽거나, 서로 다른 영상을 한 요약으로 묶은 문제가 지적돼 있었다. 관련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찾는 것과 설명 전체를 이해하는 것은 같지 않았다.
후속 작업에서는 영상 전사문 26개를 11개 그룹으로 나눠 다시 읽고 문서를 정리했다는 보고가 남았다. 내가 그 전사문을 모두 손으로 읽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AI가 수행한 분석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자료를 쌓아 가던 과정이다.
나는 이 재검토가 필요했다고 본다. 입력 자료의 맥락이 빠지면 뒤에 적는 매매 조건도 그 누락을 그대로 물려받기 때문이다.

📚 자료가 늘어도 매매 조건은 저절로 생기지 않았다
다음 날의 종합 기록에는 검토한 자료의 집계가 남아 있다. 아래 수치는 당시 작업 보고의 집계다. 전략 성과를 측정한 숫자가 아니다.
| 검토 자료 종류 | 당시 보고된 수량 | 쓰려던 용도 |
|---|---|---|
| 영상 | 67편 | 구축 방법과 매매 아이디어 수집 |
| 강의 문서 | 9종 | 영상 설명과 원문 대조 |
| Bear 스크랩 | 46개 | 개발 경험과 운영 문제 검토 |
| 소스코드 저장소 | 1개 | 실제 구현 방식 검토 |
자료를 더하는 동안 읽는 방법도 바뀌었다. 전사문만 보던 작업에 영상 화면 대조가 붙었다. 강의 문서와 설명을 비교해 숫자와 용어를 정정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전사문은 말을 글로 옮긴 자료다. 잘못 옮긴 단어로 검색하면 필요한 설명이 있어도 놓칠 수 있다. 반대로 슬라이드를 직접 봤다고 해서 그 내용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니다. 자료를 서로 대조하는 일은 이런 오류를 줄이기 위한 작업이었다.
소스코드를 읽은 AI는 지표 계산의 근사 처리와 값 중복을 문제로 보고했다. 코드를 검토하면서 의심할 대목이 드러났다. 그 보고만으로 외부 프로그램의 결함을 확정하거나 매매 성과를 평가하는 일까지 나아가지는 않는다.
나는 자료를 모은 일과 주문을 붙일 수 있는 상태를 구분했다.
하지만 자료의 수량은 주문 조건의 완성도를 말해 주지 않았다. 어떤 설명을 믿을지와 어떤 조건에서 실행할지는 따로 정해야 했다.

🔎 자동매매 구축기에서 멈춘 말, ‘유의미한 하락’
매매 설명을 프로그램으로 옮기려니 말의 빈틈이 드러났다. 사람이 차트를 보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설명도 프로그램에는 실행 조건이 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움직여야 해당하는지 정해야 했다.
그래서 숫자로 정할 대상을 모았다. 당시 기록에는 33개 항목을 8개 군으로 나눠 조사했다고 적혀 있다. 원전과 코드 기본값을 검토해 출발값을 정하고, 과거 데이터로 시험하는 방향이었다.
‘3틱룰’은 이 문제가 드러난 사례였다. 처음에는 전사 과정에서 단어가 다른 음절로 바뀌어 검색에서 빠졌다. 이후 AI는 화면과 발화를 대조해 해당 자료의 ‘틱’을 캔들 단위로 해석했다고 보고했다. 캔들은 일정 시간 동안의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는 차트 표시다.
용어를 되찾은 다음에도 일이 남았다. 규칙서 기록에는 ‘유의미한 하락’의 수치가 미정으로 남아 있었다. 음봉 세 개를 찾는 일만으로는 그 조건을 대신할 수 없었다. 음봉은 해당 구간의 마감 가격이 시작 가격보다 낮은 캔들이다.
‘음봉 세 개면 매수’로 줄이는 순간 다른 규칙이 된다.
나는 여기서 단어를 복구한 일과 실행 조건을 완성한 일을 분리해야 한다고 본다. 읽을 수 있게 된 설명에도 아직 정해야 할 값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문을 붙이기 전에 신호부터 보기로 했다
당시 설계에서는 판단에 쓸 시간대를 5분·15분·1시간으로 정했다. 후속 종합 기록에는 각 시간대의 가격 구간을 800봉씩 사용한다고 적혀 있다. 이 값은 suez의 당시 설계 선택이다. 수익을 보장하는 설정이라는 뜻은 아니다.
제한된 계산 실험도 보고됐다. 다만 지표 계산의 초기 영향을 살피는 실험과 매매 전략이 돈을 버는지 확인하는 실험은 목적이 달랐다.
나는 작업 순서를 제시했고, 이후 계획에는 검증 장치가 더해졌다. 주문 기능을 먼저 완성하기보다 매매 신호가 비교 기준을 넘어서는지 살피는 방향이었다. 신호란 미리 정한 매매 조건이 충족됐다는 표시다.
당시 정한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이 목록은 완료 내역이 아니라 앞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시세 수집과 지표·신호 계산을 먼저 구현한다. (주문 기능보다 앞선다.)
- 신호의 결과를 무작위 진입과 비교한다. (조건 없이 진입한 경우를 비교 기준으로 둔다.)
- 검증을 통과한 신호에 주문과 보유 관리 기능을 붙인다. (계산과 주문을 구분한다.)
- 과거 데이터 검증을 보완한 뒤 모의매매, 소액 실거래, 정상 운영 순으로 나아간다. (각 단계는 이후 계획이다.)
조건을 하나씩 빼 보는 실험도 요구했다. 조건을 더했을 때 얻는 것이 있는지 보려는 목적이었다. 서로 다른 신호가 사실상 같은 판단을 반복하는지도 살피기로 했다.
나는 이 순서를 유지하는 쪽이 맞다고 본다. 주문이 실행된다는 사실만으로 그 주문의 근거까지 검증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규칙서를 썼지만 바로 실행할 수는 없었다
규칙서 작성 뒤에는 근거 설명을 별도 문서로 분리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실행할 규칙을 읽기 쉽게 만들려는 정리였지만, 문서가 깔끔해지는 것과 규칙이 온전하게 남는 것은 별개였다.
AI는 규칙서를 다시 읽고 실행 불가와 충돌 등을 32건 보고했다. 이후 백업본과 대조한 작업에서는 삭제되거나 누락된 규칙 6건을 복원했다고 보고했다. 문장을 정리하는 동안 실행에 필요한 내용까지 빠질 수 있었다.
마지막 제공 기록에는 전략 10개와 미확정 항목 34개가 남았다. 새 전략 4개는 검증 전 주문 금지로 정리됐다. 값이 미정인 조항은 작동시키지 않는 규칙도 적었다.
조사를 마쳤다는 보고 뒤에도 미확정 항목은 기록에 남아 있었다. 여기서 조사 완료는 대상 전체를 검토했다는 뜻으로 읽어야 했다. 모든 실행 조건을 정했다는 뜻은 아니었다.
주의
‘24시간 무인 자동매매’는 suez의 목표다. 이 글의 이틀을 무인 운영 달성이나 실거래 수익의 근거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틀의 기록을 종합하면 자료 수집, 계량 기준 조사, 규칙서 작성과 보완까지 나아갔다고 해석하는 편이 맞다. 실제 주문과 운영으로 넘어가는 단계는 계획에 남아 있었다.

기록을 돌아보며 남긴 구분
나는 이 작업을 다시 읽으며 자료를 많이 모았다는 만족감과 실행 준비를 구분했다.
규칙서에는 하락의 수치 조건이 미정으로 남아 있었다. 나는 용어 복구를 주문 허용으로 바꾸지 않고, 필요한 조건을 정한 뒤 검증하는 순서를 남겼다.
시간대와 조회량을 정한 것은 당시 설계값을 선택한 일이었다. 신호 성과를 무작위 진입과 비교하는 작업은 별도로 계획했다.
나는 이틀의 결과를 AI의 분석 보고와 규칙서 작성·보완 기록으로 남긴다. 다른 제작자의 매매나 스크랩에 담긴 경험을 내 수익과 손실로 옮기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것은 사람이 붙어 있지 않아도 돌아가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첫 이틀 동안 남은 기록에는 무엇을 실행할지뿐 아니라 무엇을 아직 실행하지 않을지가 적혀 있었다.
다음에는 그 조건을 코드로 옮겨야 했다. 그리고 조건에 따라 나온 신호가 무작위 진입보다 나은지 물어야 했다. suez는 아직 그 질문 앞에 있었다.
참고: 개인 Bear 작업 기록 「20260902-suez 착수 배경」부터 「20260903-백업본과 대조했더니 내가 지운 규칙이 나왔다」까지 16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