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기랑 겨울 여행, 수유실·유모차 대여 되고 아기 무료인 실내 3곳
📌 2026년 10월 25일 기준
겨울 강릉은 생각보다 덜 춥습니다. 기상청 평년값으로 12~2월 평균기온이 2.3℃라 같은 위도 서해안보다 따뜻한 편이에요. 문제는 바람이에요. 강릉은 1년 중 겨울 바람이 가장 세서, 아기를 안고 바닷가를 오래 걷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기랑 가는 겨울 강릉은 실내 세 곳을 중심에 두면 편해요. 경포의 아르떼뮤지엄과 경포아쿠아리움, 그리고 오죽헌·시립박물관입니다. 세 곳 모두 수유실이 있고 유모차를 빌릴 수 있어요. 36개월 미만 아기는 세 곳 모두 입장료를 내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르떼뮤지엄과 경포아쿠아리움은 주소가 같은 한 블록(난설헌로 131)에 붙어 있어요. 차를 한 번 세우고 반나절을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래에서는 세 곳에서 아기가 무엇을 보고 놀 수 있는지, 무료가 되는 나이 기준, KTX와 자가용으로 갈 때 챙길 것, 겨울 옷차림까지 차례로 담았어요. 유모차가 몇 대인지, 신생아용으로 눕힐 수 있는지는 시설마다 따로 적어 두지 않아서 매표소에 미리 전화해 보는 게 좋습니다.
세 곳을 먼저 비교해 보면
| 시설 | 운영 시간 | 아기 무료 기준 | 수유실 | 유모차 대여 |
|---|---|---|---|---|
| 아르떼뮤지엄 강릉 | 매일 10:00~20:00 (입장 마감 19:00) | 2023년 이후 출생 | 있음 | 있음 |
| 경포아쿠아리움 | 매일 10:00~18:00 (폐장 30분 전 입장 마감) | 36개월 미만 | 있음 | 있음 (유모차 보관소도 있음) |
| 오죽헌·시립박물관 | 입장 09:00~17:00, 관람 18:00까지 | 만 6세 이하 미취학 | 있음 (율곡어린이박물관 1층) | 있음 (유모차 보관소도 있음) |
세 곳 모두 아기 나이를 보여 줄 서류를 챙겨 가야 무료가 됩니다. 아르떼뮤지엄은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서류가 없으면 할인을 받을 수 없다고 안내해요. 휴대폰에 서류 사진이나 발급본을 저장해 두면 편합니다.
1. 아르떼뮤지엄 강릉 — 늦게까지 여는 빛의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은 벽과 바닥 가득 영상과 빛이 움직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에요.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도 유모차나 아기띠 위에서 색과 빛이 바뀌는 걸 볼 수 있어서, 어른과 아기가 함께 보기 좋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시간이에요. 1년 내내 쉬는 날 없이 밤 8시까지 열고, 입장은 저녁 7시에 마감합니다. 낮잠이 길어져 오후 일정이 밀려도 저녁에 들를 수 있어요.
요금은 성인 19,000원, 어린이(20142019년생) 12,000원입니다. 20202022년생은 10,000원, 2023년 이후 태어난 아기는 무료예요. 강원도민은 현장에서 신분증을 보여 주면 3,000원 할인됩니다.
예약은 따로 받지 않아요. 현장에서 표를 사서 바로 들어가고, 네이버 같은 온라인 예매 가격도 현장 가격과 같습니다. 관람은 빠르면 1시간, 여유 있게 보면 2시간쯤 걸린다고 시설이 안내해요.
시설 안에 대여용 유모차, 짐을 넣을 수 있는 사물함, 수유실이 있습니다. 붐비는 시간에는 주차장이 가득 찰 수 있어서, 지도 앱에서 실시간 혼잡도가 붉은색으로 뜨면 다른 시간에 가는 편이 좋다고 시설에서도 안내해요.

2. 경포아쿠아리움 — 펭귄·수달 밥 시간에 맞춰 가기
아르떼뮤지엄 바로 옆이 경포아쿠아리움이에요. 2층에는 커다란 수조가 있어서 유모차를 세워 두고 물고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함께 보기 좋습니다.
시간을 맞춰 가면 더 좋아요. 수달 식사는 10:10·13:10·16:10, 펭귄 식사는 10:50·13:50·16:50이에요. 무료 해설은 10시부터 4시까지 매시 정각에 있고, 주말과 공휴일 오후 3시에는 물범에게 물속에서 먹이를 주는 시간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0원, 어린이(36개월~초등생) 16,000원이에요. 36개월 미만 아기는 서류를 보여 주면 무료입니다. 강원도민 20%, 강릉시민 30% 할인이 있지만 할인끼리 겹치지는 않아요.
2층에는 「물꼬기 키즈카페」도 있어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고, 12개월 미만 아기는 서류를 보여 주면 무료입니다. 아쿠아리움 입장객은 어린이 1시간 5,600원, 2시간 8,000원으로 조금 싸게 이용할 수 있어요. 기어다니기 시작한 아기라면 수조 구경 뒤에 여기서 쉬어 가면 좋습니다.
강릉시 무장애관광센터 안내를 보면 아쿠아리움에는 수유실, 유모차 대여, 유모차 보관소가 있고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도 있어요. 기저귀 교환대가 어느 화장실에 있는지는 입구에서 먼저 물어보세요.
같은 블록의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도 함께 알아 두면 좋아요. 이용료가 무료이고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가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쉬니까, 월요일에 경포에 간다면 이곳은 빼고 일정을 짜세요.

3. 오죽헌·시립박물관 — 아기는 무료, 수유실은 어린이박물관 1층
오죽헌·시립박물관이 겨울에 아기와 가기 좋은 이유는 경내에 있는 율곡어린이박물관과 강릉화폐전시관 덕분입니다.
율곡어린이박물관 1층에는 어린이배움터와 수유실이 있어요. 지하 1층에서는 이야기극장, 유생복 입기, 디지털 체험, 인형극을 즐길 수 있어서 형제와 함께 가는 가족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강릉화폐전시관에서는 나만의 화폐 만들기와 미디어아트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관람은 6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이에요.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은 무료라 아기와 큰아이 모두 돈이 들지 않습니다. 주차도 무료예요.
유모차는 빌릴 수 있고 맡겨 둘 곳도 있어요. 다만 킥보드와 바퀴 달린 신발, 자전거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경내 길은 대체로 평탄한데, 공예특산품 전시판매장 쪽 경사로는 가파르니 유모차를 밀 때 조심하세요.
주의
1월 1일과 설날·추석 당일에는 오죽헌만 열고 실내 전시실은 쉽니다. 이날 가면 어린이박물관과 수유실을 쓰기 어려우니 날짜를 피하세요.

하루가 더 있다면 — 하슬라아트월드와 실내 키즈카페
하슬라아트월드는 현대미술관과 피노키오·마리오네트 박물관이 있는 곳이에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는 날 없이 열고, 36개월 이하 아기는 무료입니다. 임신 중이라면 산모수첩 같은 증빙을 보여 주면 본인과 보호자 1명이 각각 2,000원 할인을 받아요. 관람은 1시간~1시간 30분쯤 걸리니 문 닫기 1시간 전까지는 입장권을 끊으세요.
다만 넓은 야외조각공원은 겨울바람을 그대로 맞는 곳이라, 아기와 함께라면 실내 전시 위주로 보는 편이 낫습니다. 현재 요금과 겨울철 야외공원 개방 여부는 하슬라아트월드(033-644-9411)에 물어보세요.
아기가 몸을 쓰며 놀아야 하는 날이라면 경포 근처 대형 실내 키즈 공간 원더스카이도 있어요. 육아 장소 정보 사이트 맘맘에 따르면 키즈존은 2시간 기본 18,000원, 24개월 미만은 11,000원, 보호자는 5,000원이고 2층에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가 있습니다. 이 정보는 2025년 4월에 올라온 것이라, 가기 전에 원더스카이(033-653-8252)에 요금과 운영 시간을 물어보세요.
주의
주문진의 바다별키즈센터 같은 강릉시 공공 실내놀이터는 강릉시에 주소를 둔 아이만 쓸 수 있어요. 여행객은 이용할 수 없으니 코스에 넣지 마세요.
아기 무료 기준은 곳마다 달라요
같은 「아기 무료」라도 기준이 다릅니다. 개월 수로 세는 곳, 태어난 해로 세는 곳, 미취학 여부로 보는 곳이 섞여 있어요.
- 경포아쿠아리움 물꼬기 키즈카페: 12개월 미만 무료
- 경포아쿠아리움: 36개월 미만 무료
- 하슬라아트월드: 36개월 이하 무료
- 아르떼뮤지엄 강릉: 2023년 이후 출생 무료, 2020~2022년생은 10,000원
- 오죽헌·시립박물관: 만 6세 이하 미취학 무료
두 돌 반이 넘은 아이라면 시설별 기준에 따라 실제로 내야 하는 요금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36개월이 막 지난 아이는 아쿠아리움에서는 어린이 요금 16,000원을 내지만, 2023년생이라면 아르떼뮤지엄에서는 여전히 무료입니다.

KTX로 갈까, 차로 갈까
KTX — 아기 좌석을 따로 안 사면 운임이 없어요
2026년 11월 1일 기준 시간표를 보면 서울역에서 강릉으로 가는 KTX는 하루 14편, 모두 매일 다녀요. 시간표대로라면 1시간 51분에서 2시간 11분 걸립니다. 청량리역에서는 하루 25편이 있고 1시간 27분에서 1시간 50분이 걸려요. 다만 청량리 출발 편 중에는 주말이나 평일에만 다니는 열차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일반실 운임은 27,600원이에요. 6세 미만 아기는 좌석을 지정하지 않으면 보호자 1명당 아기 1명이 무료입니다. 아기 좌석을 따로 사면 운임의 75%가 할인돼요. 예매할 때 연령에서 유아를 고르면 결제 화면에서 자동으로 할인됩니다.
엄마나 아빠 무릎에 안고 2시간 가까이 가기 버겁다면 좌석을 하나 더 사는 편이 편해요. 12~2월 사이에 시간표가 바뀔 수 있으니 예매 직전에 코레일 열차 시간표 게시판을 다시 보세요.

강릉역에는 수유실이 있어요. 강릉역에서 경포나 오죽헌까지 가는 시내버스 노선과 배차 시간은 강릉시 버스정보시스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유모차와 짐이 많다면 역에서 택시를 타는 편이 덜 지칩니다.
자가용 — 카시트에 패딩을 입힌 채 태우지 마세요
6세 미만 아이를 차에 태울 때는 카시트(유아보호용 장구)를 달고 그 안전띠를 매야 합니다. 도로교통법이 정한 의무이고, 지키지 않으면 운전자에게 20만원 이하 과태료가 매겨져요.
겨울에 많이 하는 실수가 있어요. 두꺼운 패딩이나 우주복을 입힌 채 카시트 벨트를 채우는 것입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두꺼운 겨울 외투나 우주복을 카시트 하네스 안에 입히지 말라고 권해요.
순서는 간단해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히고, 차에 타면 외투를 벗긴 뒤 벨트를 채우고, 외투나 담요는 벨트 위에 덮어 주세요. 어깨 벨트를 손가락으로 집어 접히면 더 조이세요. 바구니형 카시트는 실내에 두었다가 들고 나가면 아기가 차가운 시트에 닿지 않습니다. 아기 몸 아래나 몸과 벨트 사이에 두꺼운 것을 넣지 말고, 얼굴은 덮지 마세요.

겨울 바닷바람, 이렇게 입히면 돼요
질병관리청은 영유아와 어린이를 겨울 저체온증 위험이 큰 사람으로 꼽아요. 아이는 몸집에 비해 피부 면적이 넓어 열을 더 많이 잃기 때문입니다.
옷은 한 벌을 두껍게 입히기보다 여러 벌을 겹쳐 입히세요. 머리와 목, 겨드랑이는 열이 가장 빨리 빠져나가는 곳이라 모자와 목도리는 꼭 챙깁니다. 실내 세 곳을 오가는 일정이라면 들어가서 한 겹 벗기고 나올 때 다시 입히기 쉬운 지퍼형 겉옷이 편해요.
실내에서 땀이 났다면 밖에 나가기 전에 닦아 주세요. 땀이 마르면서 몸의 열을 빼앗습니다. 옷이 젖었으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혀야 하니 여벌 옷을 한 벌 더 넣어 가세요.
바닷가에서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생각이라면 아기 월령부터 보세요. 6개월 미만 아기에게 쓸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라고 안내합니다. 그전까지는 모자 챙과 유모차 덮개로 가려 주세요.
출발 전날과 당일 아침에는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체감온도와 바람을 다시 보세요. 위에 적은 기온은 30년 평균이라, 그날 날씨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행 중에 아기가 아프면
강릉의 달빛어린이병원은 옥천동의 아이앤맘소아청소년과의원(강릉시 옥가로 21, 033-645-7512)이에요. 달빛어린이병원은 밤이나 휴일에 아이의 가벼운 증상을 봐 주는 소아과입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포털에는 토요일·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고 나와 있어요.
진료 시간이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꼭 병원에 전화하세요. 아이 상태가 급하면 바로 119에 연락합니다.
출발 전에 이것만 해 두세요
- 아기 나이를 보여 줄 서류(가족관계증명서 등)를 휴대폰에 저장해 두세요.
- 아르떼뮤지엄(1899-5008)과 경포아쿠아리움(033-645-7887)에 유모차가 몇 대인지, 신생아도 눕힐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 월요일 일정이라면 녹색도시체험센터는 빼고, 1월 1일·설날·추석 당일이라면 오죽헌 실내 전시는 빼고 짜세요.
- KTX는 아기 좌석을 살지 먼저 정하고 예매하세요.
- 차로 간다면 카시트에 태울 때 입힐 얇은 겉옷과 덮어 줄 담요를 따로 챙기세요.
추운 날 첫 일정은 경포 한 블록으로 잡으면 덜 헤매요. 오전에 아쿠아리움에서 펭귄 밥 시간을 보고, 점심 뒤 낮잠을 재운 다음 저녁에 아르떼뮤지엄에 들르면 아기와 보호자 모두 덜 지칩니다. 휴무일과 프로그램 시간은 출발 전에 각 시설 공지에서 확인하세요.
참고: 아르떼뮤지엄 강릉 공식 페이지·자주 묻는 질문 · 경포아쿠아리움 공식 홈페이지 · 강릉시 오죽헌·시립박물관 「관람안내」·「율곡어린이박물관」·「강릉화폐전시관」 · 강릉무장애관광센터 관광약자 편의시설 검색 · 비짓강릉 · 강릉 아이랑 「실내놀이터」·「영아놀이방」 · 하슬라아트월드 「전시 및 관람안내」 · 맘맘 「원더스카이」 · YTN 「바다별키즈센터 개관」 · 한국철도공사 「KTX 시간표(2026. 11. 1. 기준)」·「KTX 운임표(2026. 9. 1. 기준)」·자주찾는 질문 · 기상청 날씨누리 「강릉지방 기후특성」 · 국가법령정보센터 「도로교통법」 · 미국소아과학회 HealthyChildren.org 「Winter Car Seat Safety Tips」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겨울철 저체온증 예방요령」·「저체온증」 · 질병관리청 「연말연시 한랭질환 주의」 · 정책브리핑 「슬기로운 자외선차단제 사용 방법」(식품의약품안전처) ·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포털 「달빛어린이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