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11월 30일 끝나면? 휘발유 122원·경유 145원 인상
📌 2026년 11월 3일 기준
주유소 가격판 숫자가 1,80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데, 유류세 인하가 이달 말로 끝난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 지금의 유류세 인하(휘발유 15%, 경유·LPG 부탄 25%)는 2026년 11월 30일까지입니다. 12월 1일부터 어떻게 할지는 11월 3일 현재 정부가 아직 발표하지 않았어요.
아무 조치 없이 인하 전 세율로 다 돌아가면 늘어나는 리터당 세금은 휘발유 122원, 경유 145원, 부탄 51원이에요. 50리터를 한 번 넣을 때로 치면 휘발유 6,100원, 경유 7,250원이 더 붙는 셈이에요.
이 글에는 전면 환원과 일부 축소 때 오르는 폭, 세금이 오른 만큼 주유소 가격이 바로 오르는지, 지금 주유를 서둘러야 하는지를 담았어요. 12월 방침이 나오는 날짜는 재정경제부 발표를 보시면 됩니다.
12월부터는 어떻게 되나 —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정부는 9월 18일 비상경제본부 회의에서 유류세 인하를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 더 늘리기로 했어요. 인하폭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9월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령이 9월 30일부터 시행됐어요.
시행령에 적힌 한시 인하 기한이 11월 30일이라, 정부가 새로 정하지 않으면 12월 1일부터 인하 전 세율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이번 달 안에 연장·축소·환원 가운데 하나가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발표 시점은 지난 연장 때를 보면 짐작할 수 있어요. 9월 말 종료분은 9월 18일, 5월 말 종료분은 5월 21일, 4월 말 종료분은 4월 23일, 2월 말 종료분은 2월 12일에 발표했어요. 대개 끝나기 1~3주 전이었으니, 이번에도 1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예고한 일정은 아닙니다.

정부가 판단에 쓰는 것은 결국 국제유가 흐름입니다. 브렌트유는 9월 연장을 정하기 직전인 9월 16일 배럴당 105.8달러였는데, 10월 30일에는 117.64달러까지 올랐어요. 같은 날 두바이유는 118.70달러였습니다. 9월에 연장을 정할 때보다 국제유가가 더 높은 상태라는 점은 판단에 무게를 더하는 대목이에요.
다 돌아가면 리터당 얼마 오르나
전면 환원은 인하 전 세율로 그대로 돌아가는 경우예요. 아래는 부가세 10%를 포함한 리터당 유류세입니다.
| 유종 | 지금 (11월 30일까지) | 인하 전 세율 | 오르는 세금 | 50ℓ 넣을 때 |
|---|---|---|---|---|
| 휘발유 | 698원 | 820원 | +122원 | +6,100원 |
| 경유 | 436원 | 581원 | +145원 | +7,250원 |
| LPG 부탄 | 152원 | 203원 | +51원 | +2,550원 |

경유가 가장 많이 오르는 이유는 인하율이 25%로 휘발유보다 컸기 때문이에요. 정부는 경유가 산업·물류에 꼭 필요한 연료이고, 부탄은 소형트럭 같은 서민 연료라 인하폭을 더 크게 유지한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11월 2일 전국 평균 판매가에 세금 인상분이 그대로 다 붙는다고 계산하면 이렇게 됩니다.
- 휘발유: 1,855.47원 → 약 1,977원 (약 6.6% 상승)
- 경유: 1,842.11원 → 약 1,987원 (약 7.9% 상승)
- 자동차용 부탄: 1,175.54원 → 약 1,227원 (약 4.3% 상승)
이 값은 세금만 더한 계산이에요. 실제 판매가는 국제유가와 최고가격, 주유소 재고에 따라 달라져요. 이 내용은 아래에서 따로 다뤘어요.
일부만 줄이면 — 예전에 썼던 세율로 보면
한 번에 다 돌리지 않고 인하폭만 줄이는 방법도 있어요. 정부는 실제로 2025년에 그렇게 단계적으로 줄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썼던 세율에 대입하면 오르는 폭은 아래와 같아요. 이번에 이 가운데 무엇을 쓸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경우 | 휘발유 리터당 세금 (인상분, 부가세 포함) | 경유 리터당 세금 (인상분, 부가세 포함) | 부탄 리터당 세금 (인상분, 부가세 포함) |
|---|---|---|---|
| 휘발유 10%·경유 15%·부탄 15%로 축소 (2025년 5~10월 세율) | 738원 (+40원) | 494원 (+58원) | 173원 (+21원) |
| 휘발유 7%·경유 10%·부탄 10%로 축소 (2025년 11월~2026년 3월 세율) | 763원 (+65원) | 523원 (+87원) | 183원 (+31원) |
| 전면 환원 | 820원 (+122원) | 581원 (+145원) | 203원 (+51원) |

“환원하면 휘발유 40원"은 무슨 숫자인가
9월 연장 소식과 함께 “환원 땐 휘발유 리터당 40원"이라는 표현이 돌았어요. 이 40원은 전면 환원 값이 아니에요. 휘발유 인하율을 15%에서 10%로 줄일 때 오르는 폭입니다.
인하가 완전히 끝날 때 휘발유 세금 인상분은 122원이에요. 40원만 생각하고 있다가 12월에 전면 환원이 발표되면 체감이 세 배쯤 커질 수 있어요.

세금이 오른 만큼 주유소 가격도 바로 오를까
꼭 그렇지는 않아요. 판매가를 움직이는 것이 세금 하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첫째, 석유 최고가격제가 있어요. 정부는 중동 전쟁 뒤 국제 석유가격이 뛰자 3월 13일부터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에 상한을 두고 있어요. 주유소 판매가 자체에는 상한이 없습니다. 지금 적용 중인 11차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고, 10월 17일부터 4주간 적용됩니다. LPG 부탄은 최고가격 대상이 아니에요.
이 최고가격에는 유류세가 포함돼 있어요. 정부는 3월 말 인하폭을 넓혔을 때도 그만큼을 최고가격에 반영했습니다. 그래서 유류세가 돌아오면 최고가격도 다시 정할 가능성이 높아요. 12월 최고가격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둘째,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들어와요. 국제유가는 보통 2~3주 뒤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10월 넷째 주까지 24주 연속 내렸지만, 10월 말 국제유가가 다시 올랐어요. 세금과 별개로 11월 중순 이후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는 셈입니다.
셋째, 주유소마다 재고 사정이 달라요. 인하 전 가격에 들여온 기름이 남아 있으면 바로 올리지 않는 곳도 있고, 바로 올리는 곳도 있어요. 같은 동네라도 날짜별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지금 기름값은 얼마인가
11월 2일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보통휘발유 1,855.47원, 자동차용 경유 1,842.11원, 자동차용 부탄 1,175.54원이에요.
지역별로는 휘발유가 서울 1,900.46원으로 가장 비싸고 대구 1,826.72원으로 가장 쌉니다. 경유도 서울 1,882.69원, 대구 1,812.77원으로 순서가 같아요.

사진: LandAndTree · CC0

유류세 인하는 왜 이렇게 오래 이어졌나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12일 시작해 올해로 5년째예요. 2022년 하반기에는 휘발유·경유 모두 37%까지 넓혔다가, 그 뒤로 조금씩 줄여 2025년 11월에는 휘발유 7%, 경유 10%까지 내려왔어요.
그러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뛰자 3월 말부터 휘발유 15%, 경유 25%로 다시 넓혔고, 5월 1일부터는 부탄도 10%에서 25%로 늘렸습니다. 지금의 세율은 그 뒤로 두 달씩 연장해 온 것이에요.
정리하면, 정부는 유가가 높을 때 인하폭을 넓히고 안정되면 단계적으로 줄여 왔어요. 지금처럼 국제유가가 9월보다 높은 상황에서 한 번에 다 돌리느냐, 일부만 줄이느냐, 그대로 두느냐가 12월 방침의 관심사입니다.

사진: *Youngjin (YOUNGJIN KO) · CC BY-SA 3.0
그래서 주유는 언제 하면 되나
전면 환원이 발표된다면 11월 30일 전에 넣는 쪽이 유리할 가능성이 커요. 세금만 보면 휘발유 50리터에 6,100원, 경유 50리터에 7,250원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연장이 발표되면 서두를 이유가 없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 가득 채우기보다 이렇게 해 두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 11월 중순~하순 발표를 먼저 보세요. 정부 발표가 나오면 12월 세율이 바로 정해져요
- 전면 환원이나 큰 폭 축소가 나오면 11월 마지막 주에 연료가 반 이하일 때 미리 채워 두세요
- 경유차·화물차는 차이가 더 커요. 리터당 145원이라 주유량이 많을수록 영향이 큽니다
- LPG 차량은 인상폭이 51원으로 작은 편이에요. 일부러 시간을 내 미리 넣을 만큼은 아닐 수 있어요
- 근처 주유소 가격은 매일 비교하세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서 동네 주유소 가격을 볼 수 있어요

12월 방침과 발표 날짜는 재정경제부 환경에너지세제과(044-215-4330)에 “11월 30일 종료 뒤 12월 운용방안을 언제 발표하느냐"고 물으면 됩니다. 12월 석유 최고가격은 산업통상부 석유산업과(044-203-5220) 소관이에요.
참고: 재정경제부 「10월 이후 유류세 운용방안」(2026.9.18) · 재정경제부 보도자료 「유류세 인하 연장, 추석연휴 고속도로 유류가격 및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등 민생안정에 총력」(2026.9.18) · 국가법령정보센터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이유 · 산업통상부 「11차 최고가격, 10차 수준으로 동결」(2026.10.16) · 산업통상부 「국내 석유시장 가격안정 총력 대응」(2026.3.26) ·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제품별·지역별 주유소 평균판매가격, 자동차충전소 평균 판매가격, 국제유가 · 한국경제 · 경남도민일보 · 파이낸셜뉴스 · 머니투데이 · 아주경제 · 매일신문
사진 출처: LandAndTree 「Starbucks Daejeon IC DT Branch & Hyundai Oilbank Daewon Self-service Gas Station 20240731 (스타벅스 대전IC DT점 & 현대오일뱅크 대원셀프주유소, 대전 대덕구 비래동 소재)」 CC0 원문 · *Youngjin (YOUNGJIN KO) 「Government Complex Sejong 20190611 Main Entrance (정부세종청사 6동 및 정부세종청사 정문 (안내소)의 모습)」 CC BY-SA 3.0 원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