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보는 법, 삼성전자·SK하이닉스 1%면 몇 포인트 변할까

📌 2026년 10월 29일 기준 (지수와 주가는 10월 28일 종가)

10월 28일 코스피는 하루에 374.10포인트, 6.63% 올라 6,012.44로 마감했어요. 그런데 같은 날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0.67%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퇴근길에 지수만 보고 “오늘 시장 좋았네” 했다가 계좌를 열면 전혀 다른 숫자가 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답부터 말하면, 10월 27일 종가로 계산했을 때 삼성전자가 1% 움직이면 코스피는 약 0.28%(약 16포인트), SK하이닉스가 1% 움직이면 약 0.21%(약 12포인트) 움직입니다. 두 종목이 함께 1% 움직이면 코스피는 약 28포인트 움직입니다. 10월 28일 상승분 374포인트 가운데 약 271포인트, 비율로 약 72%가 두 종목 몫이었어요.

이 숫자는 KRX(한국거래소)가 공개하는 코스피 시가총액과 두 회사의 주식 수로 직접 계산한 값입니다. 아래에서는 코스피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두 종목의 등락을 지수 포인트로 바꾸는 법, 지수와 내 계좌가 따로 노는 날을 읽는 법을 다뤄요. 거래소가 매기는 공식 종목 비중은 거래소의 유료 지수 정보 상품으로 따로 제공됩니다.

코스피는 어떻게 계산되나 — 몸집이 큰 회사가 지수를 더 움직여요

코스피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전체의 시가총액을 1980년 1월 4일과 견준 숫자예요. 그날 시가총액을 100으로 두고, 오늘 시가총액이 그 몇 배인지를 보여 줍니다. 계산식은 오늘 시가총액 ÷ 기준 시점 시가총액 × 100 하나뿐이에요. 지수가 6,000이면 시장 전체 몸값이 1980년 1월 4일의 60배라는 뜻입니다.

이 방식을 시가총액가중방식이라고 불러요. 주가에 주식 수를 곱한 값이 큰 회사일수록 지수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작은 회사 수백 곳이 함께 3% 빠져도, 몸집이 큰 회사 하나가 크게 오르면 지수는 오를 수 있어요.

한국거래소 코스피 방법론에서 지수를 읽을 때 알아 두면 좋은 규칙은 이렇습니다.

  • 보통주만 들어갑니다. 삼성전자우 같은 우선주는 코스피 지수 계산에 넣지 않아요.
  • 외국 기업 주식도 지수 계산에서 빠집니다. 다만 거래소가 내는 시가총액·거래대금 통계에는 들어가요.
  • 주식 수는 상장주식수를 그대로 씁니다. 대주주 지분처럼 시장에 잘 나오지 않는 주식을 빼고 계산하는 코스피200과 다른 점이에요.
  • 한 종목이 차지할 수 있는 비중에 상한이 없습니다. 회사가 커지면 커진 만큼 지수를 움직여요.
  • 장 시작 30초 뒤부터 장 마감까지 10초마다 새로 계산하고, 소수점 아래 두 번째까지 표시합니다.
  • 상장 종목이 늘거나 주식 수가 바뀌면 거래소가 기준 시가총액을 고쳐서 지수가 엉뚱하게 튀지 않게 합니다.

금융위원회의 주가지수 지표 설명에도 이런 유의사항이 적혀 있어요. “시가총액의 규모가 큰 일부 대형주의 등락이 전체 주가지수의 변동에 영향을 미쳐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지금 코스피에서 그 대형주가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계산되는 네 가지 규칙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코스피 계산법, 이 넷이면 충분해요

뉴스에서 코스피와 코스피200을 섞어 쓰는 일이 많아 둘을 견줘 두면 편해요.

견줄 점 (한국거래소 방법론 기준)코스피코스피200
담는 종목유가증권시장 보통주 전부200종목
기준 시점1980년 1월 4일 = 1001990년 1월 3일 = 100
주식 수상장주식수 그대로유동주식비율을 곱해 계산
계산 주기10초1초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코스피의 얼마를 차지하나

10월 27일 종가로 계산하면 삼성전자가 약 27.9%, SK하이닉스가 약 21.0%예요. 둘을 합하면 약 48.9%로, 코스피 몸값의 절반 가까이를 두 회사가 차지합니다. 두 종목이 크게 오른 10월 28일 종가로 다시 계산하면 삼성전자 약 28.5%, SK하이닉스 약 21.9%, 합계 약 50.3%로 절반을 넘었어요.

계산은 종가 × 발행주식수 ÷ 코스피 상장시가총액으로 했습니다.

비중 계산에 쓴 값 (원·주·%)삼성전자SK하이닉스
10월 27일 종가222,000원1,341,000원
발행주식수(보통주)5,846,278,608주730,492,365주
10월 27일 시가총액약 1,297조8,739억원약 979조5,903억원
코스피 상장시가총액(10월 27일)약 4,654조9,747억원같음
비중약 27.9%약 21.0%

종가는 10월 28일 종가와 등락률로 거꾸로 계산한 값이고, 발행주식수는 FnGuide 기업정보 화면(10월 28일 기준)의 숫자예요. 코스피 상장시가총액은 거래소 KOSPI 시리즈 시세표 값입니다.

다만 거래소 시가총액 통계에는 외국 기업 주식처럼 지수 계산에 쓰지 않는 주식까지 들어가 있어요. 분모가 실제 지수 계산보다 조금 크다는 뜻이라, 실제 지수 안에서 두 종목이 차지하는 몫은 위 숫자보다 조금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기사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다르게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뉴데일리는 10월 12일 두 종목 보통주 합계를 50.06%, 코스피가 종가 최고치를 쓴 6월 22일에는 55.67%로 계산했어요. 파이낸셜뉴스는 삼성전자우까지 더해 8월 7일 48.95%로 봤습니다. 날짜도, 우선주를 넣었는지도 달라서 숫자가 서로 맞지 않아요. 기사 속 비중을 볼 때는 날짜와 우선주 포함 여부부터 보세요.

비중은 매일 바뀝니다. 주가가 움직이면 바뀌고, 자사주 소각이나 신주 발행으로 주식 수가 달라져도 바뀌어요.

1% 규칙 — 두 종목 등락을 지수 포인트로 바꾸는 법

한 종목이 그날 지수에 보탠 몫은 전날 종가 기준 비중 × 그 종목 등락률로 어림할 수 있어요. 결과는 %p(퍼센트포인트) 단위이고, 여기에 전날 지수를 곱하면 포인트가 나옵니다. 시가총액가중 지수의 하루 변화율은 종목별 시가총액 변화를 모두 더한 값을 전날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라 이렇게 나눠 볼 수 있어요.

10월 27일 종가(코스피 5,638.34) 기준으로 계산한 값은 이렇습니다.

이 종목이 1% 움직이면코스피 등락률코스피 포인트
삼성전자약 0.28%약 16포인트
SK하이닉스약 0.21%약 12포인트
두 종목이 함께약 0.49%약 28포인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움직일 때 코스피가 움직이는 포인트를 정리한 카드
외워 두면 시세창이 달리 보여요

예를 하나 들어 볼게요. 다른 종목이 모두 그대로이고 삼성전자만 하루 3% 내렸다고 가정하면, 27.9% × 3% ≈ 0.84%이고, 5,638 × 0.84% ≈ 47포인트입니다. 삼성전자 하나로 코스피가 50포인트 가까이 빠진 것처럼 보이는 날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 규칙은 어림값입니다. 비중은 날마다 달라지고, 지수 자체가 높아지면 같은 1%도 더 많은 포인트로 찍혀요. 정확한 값이 필요하면 그날의 비중과 전날 지수를 넣어 다시 계산하세요.

10월 28일 6.63% 상승, 두 종목이 얼마를 만들었나

서울신문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9.01% 오른 242,000원, SK하이닉스는 10.89% 오른 1,487,000원에 마감했어요. 한국경제는 SK하이닉스가 개장 전 3분기 잠정 영업이익 83조3,338억원과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1% 규칙으로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 삼성전자: 27.9% × 9.01% ≈ +2.51%p, 약 142포인트
  • SK하이닉스: 21.0% × 10.89% ≈ +2.29%p, 약 129포인트
  • 두 종목 합: 약 +4.80%p, 약 271포인트 — 지수 상승 374.10포인트의 약 72%
  • 나머지 종목 전체: 약 +1.83%p, 약 103포인트

10월 28일 코스피 상승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든 포인트를 보여 주는 막대그래프
374포인트 중 271포인트

나머지 종목도 오르긴 했어요. 시가총액 가중으로 평균 내면 약 3.6% 오른 셈입니다. 그런데 거래소가 함께 내는 지수를 보면 온도 차가 뚜렷해요.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7.11% 올랐지만 중형주는 1.77%, 소형주는 0.67%, 코스피200 종목을 뺀 코스피 지수는 1.9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수가 6% 넘게 오른 날에도 중소형주를 가진 사람은 1~2% 안팎의 상승만 체감했을 가능성이 커요.

지수는 최고치인데 내 종목은 빠진 날 — 6월 22일

반대 경우가 더 헷갈립니다. 6월 22일 코스피는 0.69% 올라 9,114.55로 마감하며 종가 사상 최고치를 썼어요. 그런데 서울신문 마감시황에 따르면 그날 오른 종목은 148개, 내린 종목은 742개였습니다. 다섯 종목 중 넷 가까이가 내린 날이 사상 최고치로 기록된 거예요.

이유는 SK하이닉스 한 종목이었습니다. 그날 SK하이닉스는 5.61% 올랐고 삼성전자는 0.14% 내렸어요. 6월 19일 종가 기준 비중(SK하이닉스 약 26.6%, 삼성전자 약 28.0%)으로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 SK하이닉스: 약 +1.49%p, 약 135포인트
  • 삼성전자: 약 −0.04%p
  • 나머지 종목 전체: 약 −0.76%p (시가총액 가중 평균 약 −1.7%)

SK하이닉스 한 종목을 빼면 그날 코스피는 내린 셈이에요. 거래소 지수도 같은 방향을 보여 줍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0.93% 올랐지만 중형주는 2.87%, 소형주는 1.71%, 코스피200 종목을 뺀 코스피 지수는 2.54% 내렸어요.

6월 22일 코스피는 올랐지만 중형주·소형주 지수는 내린 것을 보여 주는 막대그래프
같은 날, 다른 시장

지수는 최고치인데 내 계좌는 내린 이유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3칸 만화
어? 왜 나만 파랗지

지수를 볼 때 이 순서로 보면 덜 헷갈려요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에 코스피를 볼 때 이 넷만 이어서 보면 그날 시장이 어땠는지 금방 읽혀요.

  1. 코스피 등락률을 봅니다.
  2.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락률에 1% 규칙을 곱합니다. 둘이 함께 2% 올랐다면 코스피 약 56포인트는 두 종목 몫이에요.
  3. 지수 상승에서 두 종목 몫을 빼 보고, 코스피 중형주·소형주 지수나 코스피200 제외 코스피 지수로 나머지 시장 분위기를 봅니다.
  4. 내가 가진 종목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봅니다.

코스피를 볼 때 순서대로 확인할 네 단계를 정리한 카드
네 칸이면 끝

코스피 전체에 고르게 돈을 넣은 사람이라면 두 종목 움직임이 수익률의 절반 가까이를 정한다고 보면 됩니다. 반대로 중소형주 위주로 가진 사람에게는 코스피보다 중형주·소형주 지수가 더 가까운 성적표예요. 지수가 크게 올랐는데 내 계좌가 잠잠하다고 서두를 이유는 없고, 반대로 지수가 내릴 때 내 종목까지 같이 빠졌다고 단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거래소 숫자는 KRX 지수 홈페이지의 KOSPI 시리즈 화면에서 로그인 없이 볼 수 있어요. 코스피, 코스피200,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지수의 현재값과 등락률, 상장시가총액이 한 화면에 나오고, 날짜를 바꾸면 지난 종가도 조회됩니다. 장중 값은 20분 늦게 표시되니 실시간 값과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종목별 지수 반영 주식 수 같은 세부 구성 정보는 거래소가 유료 「지수구성정보 상품」으로 제공한다고 방법론에 적어 두었습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코스피 시세를 보는 직장인의 생성형 실사 이미지
생성형 이미지 · 퇴근길 시세 확인

참고: 한국거래소 「종합시황지수, 산업별지수 방법론」 · 한국거래소 「KRX 주가지수 기본 방법론」 · 한국거래소 「KOSPI 200 지수 방법론」 · 한국거래소 「코스피200제외 코스피지수 방법론」 · KRX 지수 홈페이지 KOSPI 시리즈 · e-나라지표 주가지수 · 서울신문 10월 28일 · 한국경제 10월 28일 · 뉴스핌 10월 28일 · 뉴데일리 10월 13일 · 파이낸셜뉴스 8월 9일 · 서울신문 6월 22일 마감시황 · 뉴스핌 6월 22일 마감시황 · FnGuide 삼성전자 · FnGuide SK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