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보는 법, 뉴스 환율보다 달러를 더 비싸게 사는 이유
📌 2026년 10월 29일 기준
여행 가기 전에 달러를 바꾸려고 은행 앱을 열면, 뉴스에서 본 원달러 환율보다 꽤 높은 숫자가 나와서 당황하게 돼요. 해외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앱에서 환전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뉴스와 은행 앱 맨 위에 보이는 숫자는 매매기준율이고, 내가 실제로 달러를 사는 값은 매매기준율에 은행 수수료(스프레드)를 더한 값입니다. 2026년 10월 29일 오전 11시 2분 하나은행 고시를 예로 들면, 매매기준율은 1,333.90원인데 현찰로 달러를 살 때는 1,357.24원이에요. 1달러에 23.34원이 수수료로 붙은 셈입니다.
그래서 같은 날 같은 은행이어도 어떤 방식으로 사느냐(현찰인지 통장 송금인지), 환전 우대를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내는 원화가 달라져요. 아래에서는 고시 환율 읽는 법, 우대율로 실제 값을 계산하는 식, 해외주식 살 때 환율이 붙는 방식, 그리고 2027년 1월 1일부터 매매기준율 계산 방식이 바뀌는 내용까지 차례로 다룹니다.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는 다루지 않아요.
은행 환율표, 이 세 줄만 읽으면 돼요
은행 환율표에는 칸이 여럿 있지만 보통은 세 가지만 알면 충분해요. 「사실 때」는 내가 달러를 살 때, 「파실 때」는 내가 가진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입니다.
| 구분 (하나은행, 10월 29일 11:02 고시) | 1달러 값 | 매매기준율과 차이 |
|---|---|---|
| 매매기준율 | 1,333.90원 | — |
| 현찰 사실 때 | 1,357.24원 | +23.34원 (1.75%) |
| 현찰 파실 때 | 1,310.56원 | −23.34원 (1.75%) |
| 송금 보낼 때 | 1,346.90원 | +13.00원 (약 0.97%) |
| 송금 받을 때 | 1,320.90원 | −13.00원 (약 0.97%) |
표에서 보이듯 현찰이 송금보다 매매기준율에서 더 멀어요. 지폐를 들여오고 보관하는 비용이 붙는 현찰 쪽이 1.75%, 계좌로 오가는 송금 쪽은 1% 안쪽입니다. 그래서 달러를 지갑에 넣어 갈 게 아니라 외화통장이나 해외 계좌로 옮길 거라면 송금 환율 쪽이 기본적으로 덜 듭니다. 송금할 때 은행이 따로 받는 송금 수수료나 전신료는 환율과 별개라서, 해외로 보낼 계획이면 거래 은행 수수료 안내에서 함께 봐 두세요.

이 숫자는 하나은행 한 곳, 한 시각의 값이에요. 은행마다 수수료율이 다르고, 같은 은행도 하루에 여러 번 환율을 다시 고시합니다. 하나은행 표만 해도 10월 29일 오전 11시 2분 고시가 그날 218번째 회차였어요.
뉴스 환율, 은행 매매기준율,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은 같은 숫자가 아니에요
「원달러 환율」이라고 부르는 숫자가 사실 여러 개라서 헷갈려요. 세 가지로 나눠 보면 정리가 됩니다.
- 뉴스의 종가 환율 — 외환시장에서 은행끼리 거래된 값이에요. 예를 들어 10월 28일 원·달러 주간거래 종가는 1,337.7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4.0원 올랐다고 보도됐습니다.
- 서울외국환중개가 고시하는 매매기준율 — 법으로 정한 계산 방식에 따라 하루 한 번 정해지는 값이에요. 지금은 전 거래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중개회사를 통해 거래된 원·달러 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해서 냅니다. 이것을 MAR(시장평균환율)이라고 불러요.
- 은행 앱의 「매매기준율」 — 은행이 시장 움직임을 따라 하루에도 여러 번 다시 고시하는 값이에요. 그래서 서울외국환중개의 매매기준율과 같은 숫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10월 28일 종가 1,337.7원, 10월 29일 오전 11시 2분 하나은행 매매기준율 1,333.90원은 서로 다른 숫자예요. 어느 쪽이 틀린 게 아니라 기준 시각과 만드는 곳이 다른 것입니다. 환율 숫자를 볼 때는 「어디서, 몇 시 기준」인지를 함께 보면 덜 헷갈려요.

참고로 원·달러 외환시장은 2026년 7월 6일부터 사실상 24시간 열려 있어요. 미국 서머타임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밖의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쉬지 않고 거래합니다. 다만 매매기준율은 지금도 오전 9시~오후 3시 30분 거래를 기준으로 계산해요.
2027년 1월 1일부터 매매기준율 계산 방식이 바뀝니다
외국환거래규정이 개정돼서 2027년 1월 1일부터 미국 달러 매매기준율은 **오후 4시 기준 TWAP(시간가중평균환율)**으로 바뀌어요. 매 정시마다 앞뒤 5분 범위 안에서 중개회사를 통해 거래된 환율을 뽑아 평균을 내는 방식입니다. 거래량이 많이 몰린 가격 쪽으로 쏠리는 지금 방식과 달리, 시간대마다 고르게 반영하는 방식이에요.
주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외국환거래규정을 열면 조문은 이미 「오후 4시 시간가중평균환율」로 보여요. 하지만 부칙에 이 조항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따로 적혀 있습니다. 2026년 10월 지금은 아직 오전 9시~오후 3시 30분 거래량 가중평균(MAR) 방식이에요.
서울외국환중개도 「오늘의 환율」 화면 위쪽에 2027년 1월부터 달러-원 매매기준율 산출 방식이 MAR에서 TWAP으로 바뀐다고 공지하고 있어요. 위안화는 2027년 이후에도 지금처럼 오전 9시~오후 3시 30분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을 유지하고, 엔화·유로처럼 그 밖의 통화는 국제시장의 달러 환율을 원·달러 매매기준율로 환산해 정합니다.

달러를 사는 사람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매매기준율을 무엇으로 계산하느냐」예요. 은행이 그 위에 수수료를 붙이고 우대율로 깎아 주는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내가 실제로 내는 환율, 이 식으로 계산해요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는 매매기준율과 현찰 살 때 환율의 차이를 환전수수료라고 부르고, 환전 우대는 바로 이 차이를 깎아 주는 것이라고 설명해요. 매매기준율 자체를 깎아 주는 게 아닙니다. 식으로 쓰면 이렇습니다.
적용 환율 = 매매기준율 + (현찰 살 때 환율 − 매매기준율) × (1 − 우대율)
외환길잡이의 예시도 같은 계산이에요. 매매기준율 1,070.00원, 현찰 살 때 1,088.73원이면 수수료는 18.73원이고, 50% 우대를 받으면 1,079.37원에 사게 됩니다.
이 식에 하나은행 10월 29일 오전 11시 2분 고시값(매매기준율 1,333.90원, 현찰 살 때 1,357.24원)을 넣어 계산하면 우대율별로 이렇게 달라져요.
| 환전 우대율 (하나은행 10월 29일 11:02 고시, 현찰 살 때) | 1달러 적용 환율 (원) | 1,000달러 살 때 내는 원화 (원) |
|---|---|---|
| 0% (우대 없음) | 1,357.24원 | 1,357,240원 |
| 30% | 1,350.24원 | 1,350,238원 |
| 50% | 1,345.57원 | 1,345,570원 |
| 70% | 1,340.90원 | 1,340,902원 |
| 80% | 1,338.57원 | 1,338,568원 |
| 90% | 1,336.23원 | 1,336,234원 |
우대를 하나도 못 받을 때와 90%를 받을 때를 비교하면 1,000달러에 약 21,006원 차이가 나요. 여행 경비 정도 금액이면 앱에서 우대 환전을 신청해 두는 것만으로 저녁 한 끼 값이 남는 셈입니다.

이 표는 한 시각의 고시값으로 계산한 예시라서 실제 결제 금액과 똑같지는 않아요. 은행마다 원 단위 처리 방식이 다르고, 환전하는 순간의 고시 회차에 따라 값이 바뀝니다. 외환길잡이 계산기에도 실제 결제금액과 다를 수 있다는 안내가 붙어 있어요.
은행별 달러 환전 우대율, 이렇게 비교하세요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exchange.kfb.or.kr)에 은행별 인터넷 환전 수수료율과 우대율이 한곳에 모여 있어요. 미국 달러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은행마다 공시 기준일이 다르니 기준일도 함께 보세요.
| 은행 | 사실 때 수수료율 | 기본 우대율 | 최대 우대율 | 공시 기준일 |
|---|---|---|---|---|
| KB국민은행 | 1.75% | 90% | 90% | 2026.10.07 |
| IBK기업은행 | 1.75% | 70% (사이버환전) | 90% | 2026.10.01 |
| 신한은행 | 1.75% | 50% | 90% | 2026.10.01 |
| 하나은행 | 1.75% | 50% | 90% | 2026.09.03 |
| 우리은행 | 1.75% | 50% | 75% (우리WON뱅킹 90%) | 2026.10.06 |
| NH농협은행 | 1.75% | 50% | 80% (올원뱅크 앱 90%) | 2026.10.06 |
| iM뱅크 | 1.75% | 30% | 90% | 2026.10.01 |
| BNK부산은행 | 1.75% | 50% | 90% | 2026.10.02 |
| 한국씨티은행 | 1.75% | 60% | 80% | 2026.10.01 |
| SC제일은행 | 1.75% | 30% | 모바일 최대 80% | 2026.10.01 |
| Sh수협은행 | 1.90% | 80% | 80% | 2026.09.04 |
| 광주은행 | 1.75% | 50% | — | 2026.10.01 |
| 전북은행 | 1.75% | 30% | 50% | 2026.10.01 |
| 한국산업은행 | 1.50% | 30% | 70% | 2025.11.07 |
| 제주은행 | 1.75% | 90% | 90% | 2025.07.07 |
| BNK경남은행 | 1.75% | 50% | 90% | 2025.06.02 |
표를 볼 때는 「최대 우대율」 숫자 하나만 보지 않는 게 좋아요. 같은 은행 안에서도 언제, 어디서, 얼마를 바꾸느냐에 따라 우대율이 달라집니다.
- 시간대 — iM뱅크 외화E-지갑은 영업일 오전 9시~오후 6시 실시간 환전이 90%, 오후 6시부터 다음 영업일 오전 9시와 주말은 50%예요. BNK경남은행 모바일도 같은 시간 구분으로 90%와 50%를 나눕니다.
- 방식 — 하나은행은 환전지갑(현찰) 달러 90%인데, 외화예금으로 전신환 이체할 때 비대면 기본 우대는 40%예요. SC제일은행도 모바일 현찰 환전 80%, 전신환 환전 60%로 다릅니다.
- 금액 — NH농협은행은 500달러 상당 이하 50%, 3,000달러 이하 60%, 10,000달러 이하 70%로 금액에 따라 나뉘어요.
- 깎이는 경우 — KB국민은행은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우대율이 10%포인트 줄고, 로그인하지 않고 환전해도 10%포인트 줄어요.
외환길잡이도 수수료율만 보고 은행을 고르기보다 환전할 금액과 주거래 여부를 함께 보고 고르라고 안내합니다. 이 비교표는 공시 시점 기준이라, 환전 직전에는 쓰려는 은행 앱의 환전 화면에서 그날 우대율을 한 번 더 보세요.

공항에서 바꾸면 왜 더 비쌀까
인천공항 안 은행 영업점의 달러 환전 수수료율은 우리은행·하나은행·KB국민은행 모두 **4.20%**로 공시돼 있어요. 인터넷 환전 기본 수수료율 1.75%보다 두 배 넘게 높습니다. 외환길잡이 안내에 따르면 공항점은 환전 업무 위주로 운영되고 임차료 같은 운영비가 높아서 그렇다고 해요.
그래서 여행 전 환전은 은행 앱이나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하고 공항이나 영업점에서 받는 방식이 기본적으로 덜 듭니다. 출국 당일 공항에서 바꾸는 건 깜빡했을 때 쓰는 마지막 방법으로 두는 게 좋아요.

해외주식 살 때 환율은 어떻게 붙나
미국 주식은 달러로 거래되니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해요. 증권사 환전도 은행과 같은 구조라서, 증권사가 정한 기준환율에 스프레드를 붙이고 우대율로 깎아 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그 기준환율은 증권사마다 따로 있어요. 토스증권 외화증권거래설명서도 증권사 환율이 은행이 영업시간에 고시한 대고객 환율과 다를 수 있다고 적고 있고, 회사 기준환율은 앱에서 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원화로 바로 미국 주식을 주문하는 통합증거금(자동환전) 서비스를 쓰면, 주문할 때가 아니라 결제일에 모자란 금액만큼 자동으로 환전돼요. 미국 주식은 2024년 5월 28일부터 거래 다음 날 결제(T+1)하는 체계라서 환전도 그 결제일에 맞춰 이뤄집니다.
이때 어떤 환율이 붙는지는 증권사마다 다르게 정해 두고 있어요.
- 메리츠증권 — 결제일 오전 7시 30분쯤 회사가 고시한 외화 기준환율로 먼저 환전하고, 국내 영업일 오전 9시쯤 실시간 환율로 다시 정산해 차액을 넣거나 빼요. 두 환율 차이에 대비해 환전금액의 5%를 환전증거금으로 따로 잡아 둡니다.
- 신한투자증권 — 자동환전이 이뤄지는 시점의 전신환 사고팔 때 환율을 씁니다. 결제일 오전 9시쯤부터 차례로 처리해요.
그래서 「증권사는 다 이렇게 환전한다」고 한 줄로 말하기는 어려워요. 자주 사고판다면 내가 쓰는 증권사 앱에서 세 가지를 직접 보세요. 달러 기준환율에 붙는 스프레드가 몇 %인지, 주간·야간·주말 우대율이 각각 몇 %인지, 자동환전을 쓰면 어느 시각 환율이 적용되는지입니다. 앱 화면에 없으면 고객센터에 이 세 가지를 그대로 물으면 돼요.
주가가 그대로여도 환율이 내리면 원화로 따진 평가금액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세요. 해외주식 수익은 주가뿐 아니라 환율에 따라서도 달라져요.
원달러 환율, 어디서 무엇을 보면 되나
목적에 따라 볼 곳이 다릅니다.
| 확인하려는 환율·정보 | 확인할 곳 (사이트·앱) |
|---|---|
| 오늘 공식 매매기준율 | 서울외국환중개 「오늘의 환율」 (smbs.biz) |
| 지금 은행에서 달러를 사고팔 값 | 각 은행 홈페이지·앱의 고시환율 (현찰·송금 칸) |
| 은행별 환전 수수료율·우대율 비교 |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 (exchange.kfb.or.kr) |
| 시장 종가와 하루 흐름 | 언론의 외환시장 마감 기사 |
| 증권사 환전 환율·우대율 | 쓰는 증권사 앱의 환전 화면 |
정리하면, 달러를 바꾸기 전에는 이 순서로 보면 됩니다. 먼저 은행 앱에서 현찰 살 때인지 송금 보낼 때인지 내가 쓸 칸을 고르고, 외환길잡이나 앱 환전 화면에서 지금 시간대에 받을 수 있는 우대율을 본 뒤, 위 식으로 1달러에 실제로 얼마를 내는지 계산해 보세요. 공항 창구보다 앱 사전 신청이 기본적으로 덜 듭니다.
참고: 국가법령정보센터 「외국환거래규정」 제1-2조 제7호·부칙(재정경제부고시 제2026-88호) · 한국은행 보도자료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원화의 글로벌 도약의 시작」 · 한국은행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2026.7.6 개정)」 · 한국무역보험공사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에 따른 최초 고시 매매기준율 적용 안내」 · 서울외국환중개 「오늘의 환율」 http://www.smbs.biz/ExRate/TodayExRate.jsp ·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 https://exchange.kfb.or.kr/page/on_commission.php · https://exchange.kfb.or.kr/page/airport_commission.php · 하나은행 「현재환율」 https://www.kebhana.com/cms/rate/index.do?contentUrl=/cms/rate/wpfxd651_01i.do · 토스증권 「외화증권거래설명서」 · 메리츠증권 「통합증거금 서비스 설명서」 ·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 통합증거금 서비스 안내서」 · 미국 SEC 보도자료 2023-29 https://www.sec.gov/newsroom/press-releases/2023-29 · 세계일보(뉴시스) 「원·달러 환율, 14.0원 오른 1337.7원 마감」 https://www.segye.com/newsView/20261028514650 · 파이낸셜뉴스(뉴스1) 「24시간 거래되는 외환시장, 결제는 언제…시가·종가는 어떻게 산정되나」 https://www.fnnews.com/news/202607050652161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