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9일 기준

앤트로픽 상장, 한국 개인은 공모주 청약 못 해요…사는 시점과 방법

클로드를 만든 앤트로픽이 10월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S-1)를 공개로 냈어요. “나도 공모주로 받을 수 있을까” 싶은 분이 많을 텐데,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 일반 개인이 공모 청약으로 받을 길은 사실상 없습니다.

신청서의 한국 조항에 이 주식은 한국 자본시장법에 따라 등록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등록하지 않으며, 한국에서는 사모로만 판다고 적혀 있어요. 그래서 현실적인 방법은 하나예요. 나스닥에 상장된 뒤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로 장에서 사는 것입니다. 신청한 종목코드는 “ANT"예요.

공모가, 공모 주식 수, 상장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아래에는 지금 신청서로 확정된 것과 언론 보도로만 나온 것을 나눠 적고, 상장 첫날 주문하는 방법, 상장 전에 “미리 사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피해야 하는 이유, 팔 때 세금까지 담았어요. 최종 일정은 앤트로픽이 SEC에 낼 수정 신청서와 쓰는 증권사의 해외주식 공지에서 보면 됩니다.

한국 개인은 왜 공모주 청약을 못 하나

이유는 신청서에 그대로 적혀 있어요. 앤트로픽은 미국 말고도 호주, 캐나다, 유럽경제지역(EEA) 일부 나라, 일본, 스위스, 영국에서 공모를 합니다. 이 목록에 한국은 없어요.

한국 조항은 더 분명합니다. 사모이거나 한국 법령이 허용하는 경우가 아니면 한국이나 한국 거주자에게 직접이든 간접이든 청약을 받거나 팔거나 넘겨줄 수 없다고 적혀 있어요. 사는 사람은 외국환거래법 같은 국내 규제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모 물량을 받아 올 국내 증권사도 없어요. 신청서의 인수단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대표를 맡고 모두 22곳인데, 일본계 미즈호와 MUFG는 있지만 한국 증권사는 없습니다. 인베스트조선도 국내 판매는 사모 방식으로만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어요.

앤트로픽 공모 대상국 목록과 한국은 사모만 허용된다는 신청서 내용을 비교한 카드
한국은 목록 밖

한국 사모 물량을 누가 받을 수 있는지는 정해진 게 없어요. 신청서에는 “자본시장법상 사모"까지만 적혀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사모 참여를 권유받았다면 그 증권사가 실제로 앤트로픽 공모 국내 사모 물량을 받았는지, 대상 자격이 무엇인지 해외주식 고객센터에 먼저 물어보세요. 애매하면 금융감독원 1332에도 확인할 수 있어요.

참고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인베스트조선은 같은 기사에서 올해 스페이스X 상장 때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인수단에 들어갔지만 국내 공모 물량을 끝내 확보하지 못해 고객 배정이 0주였고, 청약증거금을 전액 돌려줬다고 전했어요. 청약을 받는다는 공지가 떠도 실제로 주식이 배정될지는 따로라는 뜻이에요.

그럼 언제 살 수 있나 — 정해진 것과 보도로 나온 것

지금 날짜가 정해진 건 없습니다. 신청서 첫 장에도 “SEC에서 효력이 발생하기 전에는 이 주식을 팔 수 없고, 내용은 바뀔 수 있다"고 적혀 있어요. 확정된 것과 보도로만 나온 것을 나누면 이렇습니다.

상장 절차 항목10월 29일 기준 상태출처 (S-1 원문 또는 언론 보도)
상장 신청서 공개 제출10월 26일 제출S-1 원문
거래소·종목코드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 “ANT” 신청S-1 원문
파는 주식Class A 보통주(1주 1표), 회사 신주와 기존 주주 주식을 함께 판매S-1 원문
공모가·공모 주식 수빈칸, 정해지지 않음S-1 원문
상장일정해지지 않음S-1 원문
투자설명회(로드쇼) 시작11월 9일이 낀 주블룸버그 보도(AI타임스 인용)
첫 거래일이르면 11월 16일CNN 보도
기업가치·조달 목표최대 2조 달러, 약 1,000억 달러월스트리트저널 소식통 보도(경향신문 인용)

보도 값은 회사가 확인한 게 아니라서 바뀔 수 있어요. 기업가치는 매체마다 숫자가 다르고, 신청서에는 기업가치가 아예 적혀 있지 않습니다.

SEC 규정으로 보면 보도된 일정이 터무니없지는 않아요. 비공개로 검토를 받은 회사는 로드쇼를 시작하기 최소 15일 전에 신청서를 공개해야 합니다. 10월 26일에 공개했으니 15일을 더하면 로드쇼는 11월 둘째 주 무렵부터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고, 블룸버그 보도와 대체로 맞아요.

앤트로픽은 6월 1일에 신청서 초안을 비공개로 냈고, 7월부터 10월까지 다섯 번 고쳐 낸 뒤 10월 26일에 공개 제출했어요. 다음 순서는 공모가 범위를 채운 수정 신청서, 로드쇼, 효력 발생과 공모가 확정, 그리고 나스닥 첫 거래입니다. 공모가 범위가 나오면 상장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보면 돼요.

앤트로픽 상장 신청부터 나스닥 첫 거래까지 지난 단계와 남은 단계를 나눈 인포그래픽
지금은 세 번째 칸

상장 첫날, 국내 증권사로 사는 방법

상장 전에는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로도 살 수 없어요. 신청서에 이번 공모 전에는 이 주식의 공개 시장이 없었다고 적혀 있으니, 장에서 살 수 있는 건 상장 뒤부터입니다.

준비는 평소 미국 주식을 사는 것과 같아요.

  1. 해외주식 계좌를 열어 둡니다. 이미 미국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면 그 계좌를 쓰면 돼요.
  2. 쓰는 증권사의 신규상장 공지를 봅니다. 올해 6월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할 때 키움증권은 신규상장 안내 공지를 내고 상장일 장전 거래부터 주문을 받았어요. 앤트로픽도 상장일이 정해지면 증권사마다 비슷한 공지가 나올 가능성이 커요.
  3. 한국시간을 맞춰 둡니다. 나스닥 정규장은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예요. 미국 서머타임이 끝난 뒤에는 한국시간 밤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이고, 장전 거래는 저녁 6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입니다. 장전·장후 거래 시간은 증권사마다 다를 수 있어요.
  4. 첫 체결은 시초가가 정해진 뒤입니다. 스페이스X 때 키움증권 공지를 보면 정규장이 열려도 바로 체결되지 않고, 주문을 모아 시초가가 정해진 뒤에 체결됐어요. 거래 시작 전에 넣은 주문은 체결이 보장되지 않고, 현재가와 동떨어진 가격의 주문은 거부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CNN 보도대로 11월 16일에 첫 거래가 시작된다면, 한국에서는 11월 16일 밤 11시 30분 정규장이 열리고 시초가가 정해진 뒤에야 첫 체결을 볼 수 있어요. 11월 26일은 추수감사절이라 나스닥이 쉬고, 27일은 오후 1시에 일찍 닫습니다.

앤트로픽 상장일에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로 주문하기까지의 네 단계를 정리한 카드
밤 11시 30분, 그다음 시초가

밤늦게 휴대폰으로 미국 신규상장 주식 주문 화면을 보는 직장인의 생성형 실사 이미지
생성형 이미지 — 한국에서 미국 상장 첫날을 맞는 시간

첫날 주문 전에 생각해 볼 것

첫날은 가격이 크게 움직이기 쉬워요. 스페이스X 때 키움증권도 상장 초기에는 변동성이 크고 공모가를 밑돌 수 있으며, 상장 예정일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첫날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도 알아 두면 좋아요. 신청서를 보면 창업자가 아닌 이사·임원과 일부 전현직 직원·컨설턴트는 상장 첫 거래일부터 보유한 매도 제한 주식의 최대 10%를 팔 수 있습니다. 2026 회계연도 연간 실적 발표 뒤에는 추가로 35%까지 풀려요. 대표 주관사 두 곳은 이 제한을 일찍 풀어 줄 수도 있습니다.

회사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손실도 큽니다. 신청서에 적힌 연 매출은 2023년 4,100만 달러, 2024년 3억 8,600만 달러, 2025년 46억 달러였고, 2026년 상반기에만 163억 달러예요.

앤트로픽 상장 신청서에 적힌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의 매출 변화 막대그래프
2026년은 반년치만

같은 상반기 순손실은 807억 달러인데, 그중 724억 달러는 전환사채 같은 금융상품의 평가액이 오르면서 생긴 장부상 손실이에요. 본업 손익에 가까운 영업손실은 6억 9,300만 달러였습니다. 회사 스스로도 지금 같은 매출 증가율이 이어질 거라고 보지 않으며 성장 자체도 보장할 수 없다고 적었어요.

그래서 무엇을 볼지는 목적에 따라 달라져요. 오래 들고 갈 생각이라면 첫날 가격보다 공모가 범위가 나온 수정 신청서와 이후 분기 실적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첫날 가격 변동을 노린다면 시초가가 어디서 정해지든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인지부터 정해 두는 게 안전해요. 미국 주식이 처음이라면 계좌와 환전, 주문 방식을 다른 종목으로 미리 익혀 두면 첫날 덜 헤맵니다.

상장 전에 “미리 사게 해 주겠다"는 제안은 피하세요

상장 소식이 나오면 “상장 전 가격에 앤트로픽 주식을 넘겨주겠다"는 연락이 따라옵니다. 이런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는 게 맞아요.

앤트로픽은 고객지원 페이지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 주식 이전 제한은 정관에 있고, 이사회가 승인하지 않은 매각·이전은 무효예요. 회사 장부에 기록되지 않으니 산 사람은 주주가 되지 못하고 주주 권리도 없습니다.
  • 특수목적회사(SPV)가 앤트로픽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요. SPV로 투자 라운드에 끼워 주겠다는 제안도 금지라고 적었습니다.
  • 앤트로픽 주식에 간접 투자하게 해 준다는 펀드, 선도계약, 토큰으로 만든 증권도 이전 제한을 피하려는 것일 가능성이 높으니 무효로 보라고 안내해요.
  • 일반인에게 종이 주권을 발행하지 않습니다. 주권을 준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아요.
  • 현재 허가 없이 판매한다고 이름을 밝힌 곳은 Unicorns Exchange예요. 목록에 없다고 회사가 승인한 상품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사가 꼽은 사기 신호도 있어요. 먼저 연락이 오고, “독점"이나 “기한 한정"을 내세우고, 가상자산이나 해외 송금을 요구하고, 빨리 넣으라고 재촉하고, 회사 제한을 피하는 구조라고 말하며, 이사회 승인 증빙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경우예요.

미국에서도 비상장 주식 사모 투자는 대부분 적격투자자로 제한됩니다. SEC 기준으로 개인은 사는 집을 뺀 순자산이 100만 달러를 넘거나, 직전 2년 연소득이 각각 20만 달러(배우자와 합치면 30만 달러)를 넘고 올해도 그럴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 등이에요. 평범한 개인에게 쉽게 열리는 시장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상장 전 앤트로픽 주식을 사라는 제안에 돈을 보냈지만 이사회 승인 없는 매매라 주주가 되지 못하는 상황을 그린 만화
샀는데, 주주가 아니다?

국내 감독당국도 같은 수법을 경고하고 있어요.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13일 소비자경보 2026-1호에서 “상장하면 큰돈 된다"며 비상장주식을 권하는 사기의 경보 등급을 ‘주의’에서 ‘경고’로 올렸습니다. 두 경보 모두 특정 회사 이름을 들지는 않았지만, 상장 소식이 크게 난 지금 그대로 들어맞는 수법이에요.

수법은 이렇게 이어진다고 설명했어요. 문자나 SNS로 리딩방에 초대하고, 실제 상장 예정 주식을 1~5주 무료로 넣어 줘 믿게 만든 뒤, “상장 임박, 상장하면 몇 배"를 내세우며 실패하면 다시 사 주고 원금도 돌려주겠다는 말로 매수를 권합니다. 블로그와 인터넷 신문에 조작한 IR(기업설명회) 자료와 가짜 상장 정보를 잔뜩 올리고, 제3자나 대주주인 척하며 큰돈을 더 넣게 한 뒤 사라져요. 금융회사가 이상 거래를 확인하려고 전화하면 뭐라고 답할지까지 미리 시킨다고 합니다.

6월 24일 소비자경보 2026-18호는 제도권 금융회사도 예외가 아니라고 짚었어요. 일부 투자자문사·자산운용사가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나 공모주 청약 대행을 내세워 돈을 모은 뒤 가로챈 사례가 있었습니다. 집합투자업·투자중개업 인가 없이 이런 일을 하면 금융회사라도 불법이고, 투자일임 재산은 반드시 고객 명의 계좌에서 운용해야 해요. 회사나 다른 사람 명의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하면 그 자체가 불법입니다.

상장 임박 비상장주식 권유를 받았을 때 금융감독원이 안내한 다섯 가지 행동 요령 카드
1332, 112

금감원이 안내한 행동 요령은 다섯 가지예요. 상장이 임박했다며 고수익을 권하면 사기부터 의심하고, 제도권 금융회사는 1:1 채팅방·이메일·문자로 개별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세요. 비상장회사의 재무와 투자 위험은 직접 알아봐야 하고, 인터넷 기사 같은 온라인 정보도 조작될 수 있어요. 의심되면 금융감독원 1332나 경찰청 112에 신고하면 됩니다. 앱으로 계약하더라도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 내용을 읽어 보라고도 했어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로 미리 담을 수 있나

이투데이는 앤트로픽 상장을 앞두고 국내 AI 상장지수펀드(ETF) 몇 곳이 대형 AI 기업이 새로 상장하면 지수에 반영하는 절차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다만 기사에 나온 상품 가운데 앤트로픽을 이미 담았거나 편입이 확정된 곳은 없습니다.

ETF로 노려 보려면 상품 이름보다 투자설명서와 지수 방법론에서 신규 상장 종목을 언제, 어떤 기준으로 넣는지를 먼저 보세요. 편입되더라도 비중은 여러 종목 가운데 일부라서 앤트로픽 주가를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아요.

상장 뒤 팔 때 세금은

해외주식이라 국내 주식과 세금 방식이 다릅니다. 국세청 2025년 안내서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래요.

  • 누가 내나: 판 날까지 5년 이상 계속 국내에 주소나 거소를 둔 거주자
  • 기본공제: 국내·국외 주식을 합쳐 연 250만원. 해외주식만 따로 250만원이 아니에요
  • 세율: 주식 20%
  • 신고: 판 다음 해 5월에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양도소득세 확정신고·납부
  • 손익 합산: 같은 해에 판 해외주식의 이익과 손실은 합쳐서 계산

2026년에 판 주식에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지, 지방소득세까지 더하면 실제 세율이 얼마인지는 국세상담센터 126에 “2026년 국외주식 양도분 세율과 기본공제, 지방소득세"를 물어보면 정확해요.

정리 — 지금 할 일

한국 개인이 앤트로픽 주식을 공모 청약으로 받을 길은 없고, 나스닥 상장 뒤 해외주식 계좌로 사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공모가와 상장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할 일은 세 가지예요. 해외주식 계좌와 환전을 미리 준비하고, 쓰는 증권사의 해외주식 공지에서 신규상장 안내가 나오는지 지켜보세요. 그리고 상장 전에 주식을 넘겨주겠다는 연락은 응하지 말고 금융감독원 1332에 알리세요.

참고: 앤트로픽 Form S-1 상장 신청서(SEC) · SEC EDGAR 앤트로픽 제출 서류 목록 · 앤트로픽 「Anthropic confidentially submits draft S-1」 · 앤트로픽 고객지원 「Unauthorized Anthropic stock sales and investment scams」 · SEC 「Enhanced Accommodations for Issuers Submitting Draft Registration Statements」 · SEC 「Accredited Investors」 · Nasdaq 거래시간·휴장일 · 금융감독원 소비자경보 2026-1호 · 금융감독원 소비자경보 2026-18호 · 국세청 「2025년 신고안내 해외주식과 세금(개인투자자용)」 · 국세청 「주식등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 인베스트조선 · CNN · AI타임스 · 경향신문 · 키움증권 스페이스X 신규상장 안내 · 이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