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전망 2027, 은행들은 4,800~6,300달러… 볼 변수 셋

📌 2026년 10월 25일 기준

올해 1월 말 온스당 약 5,600달러까지 올랐던 국제 금값이 10월 23일 약 3,996달러로 마감했어요. 고점에서 30% 가까이 빠진 셈이라 “지금이 싼 건가, 더 떨어지나"가 궁금할 때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주요 글로벌 은행들은 2027년 금값을 지금보다 높게 보고 있어요. 골드만삭스와 UBS는 2027년 말·9월에 5,4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HSBC는 2027년 평균 4,800달러대, J.P.모건은 2027년 4분기 6,3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지금 시세로 계산하면 20%에서 58% 사이의 상승을 예상한 셈이에요.

다만 이 숫자들은 몇 달 사이에도 여러 번 내려왔어요. 금값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미국 금리, 달러,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세 가지이고, 은행들의 전망도 이 셋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내다보고 낸 숫자입니다.

아래에서는 은행별 2027년 전망치를 한 표로 비교하고, 세 변수가 지금 어느 쪽을 가리키는지, 그리고 전망을 보고 금을 산다면 원화로는 얼마가 남는지까지 짚어 볼게요. 실제 매매 수수료와 세금은 거래할 증권사·은행과 국세청에서 한 번 더 알아보세요.

은행별 2027년 금값 전망, 한 표로 보면

모든 값은 미국 달러, 금 1트로이온스(약 31.1g) 기준입니다. 상승률은 10월 23일 종가 약 3,996달러로 계산했어요.

은행2027년 전망같은 보고서의 2026년 값발표 시점지금 대비
골드만삭스2027년 말 5,400달러2026년 말 4,650달러2026년 9월 18일약 +35%
UBS2027년 3월 5,000 → 6월 5,200 → 9월 5,400달러2026년 12월 4,600달러2026년 10월 기사약 +35% (9월 값)
BofA2027년 평균 4,813달러, 2·3분기 평균 5,000달러2026년 4분기 평균 4,000달러2026년 9월 30일약 +20%
HSBC2027년 평균 4,825달러2026년 평균 4,490달러2026년 10월 1일약 +21%
J.P.모건2027년 평균 6,263달러, 4분기 6,300달러2026년 4분기 6,000달러2026년 6월 9일약 +58% (4분기 값)

골드만삭스 전망은 Investinglive와 TheStreet 보도, UBS는 야후 파이낸스 UK, BofA는 TheStreet, HSBC는 BigGo Finance가 전한 내용이에요. 은행 보고서 원문은 고객에게만 배포됩니다. J.P.모건은 자사 리서치 페이지에 직접 공개한 값이에요.

표에서 눈여겨볼 것은 두 가지예요. 첫째, 평균값과 연말값은 성격이 다릅니다. BofA·HSBC의 4,800달러대는 1년 내내의 평균이고, 골드만·J.P.모건 값은 그해 끝 무렵의 값이라 단순 비교하면 차이가 실제보다 커 보여요. 둘째, 가장 낮은 BofA 평균 4,813달러와 가장 높은 J.P.모건 4분기 6,300달러 사이에는 약 1,500달러 차이가 있습니다.

다섯 은행의 2027년 금값 전망을 막대로 비교하고 현재 시세 3,996달러를 가로 기준선으로 표시한 그래프
평균값과 연말값은 따로 봐야 해요

전망치는 몇 달 사이에도 고쳐져요

골드만삭스는 9월 18일 보고서에서 5,400달러를 “2027년 말” 목표로 제시했고, 2026년 말 값은 4,900달러에서 4,650달러로 내려갔습니다. 기사에서 5,400달러를 보면 언제 나온 보고서인지부터 보는 게 좋아요.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J.P.모건은 2027년 4분기 값을 2월 6,600달러에서 6월 6,300달러로 내렸고, HSBC는 2027년 평균을 5,000달러에서 7월 4,925달러, 10월 4,825달러로 두 번 낮췄어요. BofA는 1월에 “2026년 봄 6,000달러"를 내다봤다가 6월에 Kitco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어렵다"고 물러섰습니다.

세 은행의 금값 전망이 몇 달 사이 내려간 값을 화살표로 나란히 보여 주는 카드
전망도 계속 고쳐 써요

은행들이 말하는 나쁜 경우

기본 전망 말고 하락 경우도 함께 나와 있어요. BofA는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면 2027년 평균이 약 3,500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봤고, UBS는 8월 보고서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3,85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연준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긴축하면 평소보다 큰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적었어요.

변수 1 — 미국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요

지금 금값을 가장 세게 누르는 것은 미국 금리입니다. 미국 연준은 9월 16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p 올려 3.75~4.00%로 정했어요. 12명 전원 찬성이었고, 성명에는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금은 이자가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국채 같은 안전자산 금리가 오르면 금을 들고 있을 이유가 약해진다는 것이 J.P.모건의 설명입니다. 10월 23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5.0%였어요. BofA의 마이클 위드머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 긴축 국면으로 바뀌면 금의 상승 여력이 절반쯤 줄어든다고 봤습니다.

시장은 추가 인상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요. FinanceFeeds가 전한 CME FedWatch(금리 선물 가격으로 본 시장 예상) 수치로는 10월 회의 동결 가능성이 약 90%, 12월까지 한 번 더 올릴 가능성이 약 80~90%였습니다.

은행들의 2027년 상승 전망은 “내년에는 금리가 내려간다"는 가정에 기대고 있어요. 골드만삭스는 10월 추가 인상 뒤 2027년 9월부터 2028년 3월 사이 세 번 내린다고 봤고, UBS는 올해 한 번 더 올린 뒤 2027년에 0.25%p씩 두 번 내린다고 봤습니다. 인하가 늦어지면 전망도 다시 내려올 가능성이 커요.

주의

다음 FOMC는 10월 2728일, 그다음은 12월 89일입니다. 12월 회의에서는 연준의 경제전망도 함께 나와요. 금값이 크게 출렁일 수 있는 날이라 매매를 앞두고 있다면 일정을 먼저 보세요.

2027년 FOMC는 1월 2627일, 3월 1617일, 4월 2728일, 6월 89일, 7월 2728일, 9월 1415일, 10월 2627일, 12월 78일로 잡혀 있어요. 연준은 이 일정을 직전 회의에서 확정합니다.

2026년 남은 두 번의 FOMC와 2027년 여덟 번의 회의 날짜를 달력처럼 정리한 카드
10월 27~28일, 12월 8~9일

변수 2 — 달러가 강하면 금은 힘이 빠져요

금은 달러로 값을 매기니 달러가 강해지면 대체로 금값이 눌립니다. HSBC는 7월에 전망을 내리면서 미국 통화정책을 바라보는 시장의 예상이 바뀌고 그에 따라 달러가 움직인 점을 이유로 들었어요. 세계금협회(WGC)도 올해 2분기 금 ETF(상장지수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간 이유로 금값 약세, 북미의 물가·금리 예상 상향과 함께 달러 강세를 꼽았습니다. 10월 23일 무렵 달러 인덱스는 약 101.6이었어요.

한국에서 금을 사는 사람은 여기에 환율이 하나 더 붙어요. 한국거래소(KRX) 안내에 따르면 국내 금값은 국제 금시세, 원/달러 환율, 국내 수급으로 정해집니다. 국제 금값이 그대로여도 원화가 강해지면 원화로 본 금값은 내려가고, 원화가 약해지면 올라가요.

지금 국내 값으로 보면 10월 23일 KRX 금시장 1g 종가는 171,250원이었고, 10월 24일 오전 한국금거래소 고시 환율은 약 1,324.92원이었습니다(게임톡). 1g 값으로 1돈(3.75g)을 환산하면 약 64만원인데, 실물로 살 때는 여기에 부가세와 수수료가 더 붙어요.

국제 금시세와 환율과 국내 수급이 함께 국내 금값을 정한다는 것을 저울로 보여 주는 그림
원화 금값은 환율도 같이 봐야

변수 3 — 중앙은행이 금을 계속 사고 있어요

금값을 받쳐 주는 쪽은 각국 중앙은행이에요. 세계금협회 집계로 중앙은행들은 2025년에 863톤을 순매입했고, 올해 2분기에도 289톤을 사들여 1년 전보다 62% 늘었습니다. 1분기는 57톤이었어요.

중국 인민은행은 9월 한 달 23톤을 사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많이 샀고, 23개월 연속 매입을 이어 갔습니다. 보유량은 2,410톤으로 외환보유액의 8.5%예요. 세계금협회 설문에서는 응답한 중앙은행의 45%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금 보유를 늘릴 생각이라고 답했어요.

은행 전망도 이 매입에 크게 기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 매입을 월 약 91톤(2022년 이전 평균 17톤)으로 보고, 2027년 말까지 예상하는 상승분 약 23%를 거의 다 이 매입으로 설명했어요. UBS는 연 750~1,000톤 매입을 가정하면서, 금값이 4,000달러 위에 머물려면 분기 약 300톤 매입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중앙은행 매입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면 지금의 2027년 전망은 근거 하나를 잃어요. 세계금협회도 하반기 중앙은행 매입이 이어지되 지난 4년보다는 다소 느린 속도일 것으로 봤습니다.

금리, 달러, 중앙은행 매입, 유가와 투자 심리 네 가지가 금값을 어느 방향으로 미는지 한 장에 정리한 인포그래픽
누르는 힘과 받치는 힘

유가와 투자 심리도 함께 움직여요

유가는 금리를 거쳐 금값에 영향을 줍니다. TheStreet 분석으로는 8월 20일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은 뒤 유가는 15.4% 올랐고 금은 8.3% 내렸어요. 같은 기간 달러 인덱스는 2.3% 오르고 금리도 약 0.52%p 뛰었습니다. 기름값이 물가를 밀어 올리면 금리 인하가 멀어지고, 그게 다시 금을 누르는 구조예요.

투자 심리도 빠지고 있어요. 금 ETF에서는 올해 2분기에 45톤이 빠져나갔고, UBS는 선물·옵션 시장의 투기성 매수가 줄어든 것이 최근 하락을 키웠다고 봤습니다.

전망대로 오르면 내 손에는 얼마가 남을까

은행 전망을 그대로 믿더라도 금을 사는 방법에 따라 남는 돈이 크게 달라져요. 2027년 평균 전망(BofA·HSBC)은 지금보다 약 20% 높은데, 실물 골드바는 사고파는 비용만으로 그만큼을 거의 다 쓸 수 있습니다.

방법살 때·팔 때 비용매매차익 세금
KRX 금시장(증권사 금현물 계좌)증권사 매매 수수료 온라인 0.3% 안팎, 거래 중 부가세 면제개인은 비과세(KRX 안내 기준)
실물 골드바(하나은행 기준)살 때 부가세 10% + 판매 수수료 4.8~6%, 되팔 때 수수료 5%국세청에 물어볼 것
국내 상장 금 ETF운용보수 연 0.2~0.6% 정도 + 매매 수수료배당소득세 15.4%
해외 상장 금 ETF매매 수수료·환전 비용양도소득세 22%, 연 250만원 공제

KRX 금시장 — 비용이 가장 낮은 편이에요

KRX 금시장은 증권사에서 금현물 계좌를 열어 1g 단위로 사고파는 곳이에요. 장 안에서 사고팔 때는 부가세가 붙지 않고, 한국거래소 안내로는 개인의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배당소득세가 붙지 않으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매매 수수료는 증권사 온라인 기준 0.3% 안팎이에요.

금을 실물로 찾아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인출은 100g 또는 1kg 단위로만 되고, 매수가격의 10%를 부가세로 내야 해요. 골드바 한 개당 2만원 안팎의 인출 수수료도 붙습니다. 한 번 인출한 금은 다시 계좌에 넣어 시장에서 팔 수 없어요.

조세특례제한법에 있는 “2026년 12월 31일” 기한은 금 공급 사업자의 수입 금지금 관세 면제 기한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부가세 면제에는 기한 문구가 없으니 “KRX 비과세는 올해까지"라는 글은 서로 다른 두 규정을 헷갈린 거예요.

실물 골드바 — 사서 바로 팔면 약 18% 손해

하나은행 골드바 약관을 보면 살 때 기준가격에 판매 수수료(10g·37.5g 6%, 100g 4.9%, 1kg 4.8%)가 붙고, 그 위에 부가세 10%가 더해져요. 되팔 때는 기준가격에서 5%를 뗍니다.

이 수수료율로 계산하면 1kg 골드바는 기준가의 약 115.3%에 사서 95%에 파는 셈이라, 사서 바로 팔면 약 17.6% 손해예요. 10g은 약 18.5%입니다. 금값이 이 정도 오르기 전까지는 원금을 회복하지 못한다는 뜻이에요.

품질보증서가 없거나 겉에 흠이 있으면 은행이 매입을 거절할 수도 있어요. 보관할 때 보증서를 함께 챙겨 두세요. 개인이 골드바를 팔아 남긴 차익의 세금은 국세청 126에 “개인 골드바 매매차익이 소득세 과세 대상인지” 물어보면 됩니다.

골드바를 살 때와 팔 때 기준가 대비 비율을 나란히 놓고 그 차이 17.6%를 강조한 카드
약 17.6%

은행 창구 책상 위 골드바와 품질보증서, 계산기를 보여 주는 생성형 실사 이미지
보증서는 꼭 같이 보관

금 ETF — 세금이 붙어요

국내 상장 금 ETF는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지만, 한국경제 보도대로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붙어요. 이자·배당소득이 1년에 2천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운용보수는 연 0.2~0.6% 정도예요.

해외 상장 금 ETF는 해외 주식처럼 연 250만원을 넘는 차익에 22%의 양도소득세가 붙는다고 같은 보도는 전했어요. 미국에 상장된 실물 금 ETF는 신탁 형태가 많으니, 사기 전에 국세청 126에 “미국 상장 실물 금 ETF 매매차익이 국외주식 양도소득(22%, 250만원 공제)으로 과세되는지” 물어보세요.

전망 상승률이 그대로 내 수익이 아니라 비용과 환율에 따라 줄어든다는 것을 세 칸으로 보여 주는 만화
전망 = 내 수익?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될까

은행 전망을 한 줄로 줄이면 “2027년엔 지금보다 높겠지만 얼마나 높을지는 금리에 달렸다"예요. 숫자가 몇 달마다 내려온 만큼, 특정 은행 하나의 값보다 4,800달러대 평균 전망과 5,400달러 연말 전망 사이를 대략의 범위로 보는 편이 덜 흔들립니다.

처음 금을 사 보는 사람이라면 비용부터 비교하는 게 순서예요. 몇 년 안에 사고팔 생각이라면 골드바의 18% 안팎 비용은 은행들이 예상한 상승폭과 맞먹습니다. 실물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수수료가 낮은 KRX 금시장이나 ETF를 먼저 살펴보고, 세금 차이까지 넣어 계산해 보세요.

이미 금을 들고 있다면 10월 2728일과 12월 89일 FOMC 결과, 그리고 세계금협회가 분기마다 내는 중앙은행 매입 통계를 보면 돼요. 금리 인하가 늦어지거나 중앙은행 매입이 확 줄면 전망이 다시 내려올 수 있고, 반대라면 위쪽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한 번에 다 사거나 팔기보다 나눠서 움직이면 이런 출렁임에 덜 휘둘려요.

참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FOMC 성명(2026년 9월 16일) · 미국 연방준비제도 FOMC 회의 일정 · 국가법령정보센터 조세특례제한법 제126조의7 · 국가법령정보센터 소득세법 · 국가법령정보센터 소득세법 시행령 제26조의2 · 한국거래소 「KRX GOLD」 안내 · 세계금협회 Gold Demand Trends Q2 2026 · 세계금협회 Gold Demand Trends 2025 · 세계금협회 「Central Bank Gold Statistics」(2026년 10월) · 세계금협회 「China gold market update」(2026년 10월) · J.P. Morgan Global Research 「Gold price predictions」 · 하나은행 골드·실버바 약관 · 신한투자증권 금 현물시장 매매거래 설명서 · 한국경제 「금 투자하려면…ETF보다 현물이 稅 유리」 · Investinglive 골드만삭스 전망 기사 · TheStreet 골드만삭스 전망 기사 · 야후 파이낸스 UK UBS 전망 기사 · Investinglive UBS 전망 기사 · TheStreet BofA 전망 기사 · Kitco BofA 인터뷰 기사 · Reuters HSBC 전망 기사 · BigGo Finance HSBC 전망 기사 · FinanceFeeds 금 시세 기사 · 게임톡 「[금시세] 금값 1돈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