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3원’ 엔화 환율 반등, 그래도 2025년 평균보다 8% 낮습니다
📌 2026년 9월 9일 기준
873.23원이에요. 9월 2일 855.21원을 찍고 5영업일 만에 18원 올라왔어요. 그런데 2025년 한 해 평균은 950.79원이었습니다.
3줄 요약
- 2026년 9월 9일 원/엔 매매기준율은 100엔당 873.23원입니다.
- 9월 2일 855.21원까지 내려갔다가 5영업일 만에 18.02원(2.11%) 되올랐어요.
- 그래도 2025년 평균 950.79원보다 8.16% 낮은 구간이라, 움직이기 전에 환전 수수료부터 따져 보세요.
반등한 지금이 어디쯤인지, 그리고 실제로 바꿀 때 얼마가 나가는지를 순서대로 봅니다.
💴 오늘 873.23원, 저점에서 18원 되올랐어요
원/엔 매매기준율은 서울외국환중개가 매일 하나로 만들어 한국은행이 그대로 싣는 값이에요. 은행마다 다른 값이 아니라 전국이 같은 숫자로 시작하고, 여기에 은행별 수수료가 붙어 창구 환율이 됩니다. 그래서 시세를 볼 때는 이 매매기준율부터 봐야 해요.
최근 석 달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 날짜 (2026년) | 원/엔 매매기준율 (100엔당, 원) |
|---|---|
| 6월 9일 — 올해 고점 | 965.51 |
| 7월 3일 | 963.69 |
| 8월 3일 | 910.66 |
| 8월 31일 | 859.27 |
| 9월 2일 — 올해 저점 | 855.21 |
| 9월 9일 — 오늘 | 873.23 |
고점에서 저점까지 110.30원, 11.42% 내렸어요. 그리고 저점에서 오늘까지 5영업일 동안 18.02원, 2.11% 되올랐습니다.
850원대였던 날은 8월 31일과 9월 1일, 9월 2일 사흘뿐이에요. 9월 3일부터는 860~870원대로 돌아왔고, 올해 850원 아래로 내려간 날은 하루도 없었어요.

그래도 싼 구간인 이유 — 2025년 평균보다 8.16% 낮습니다
반등한 건 맞아요. 그런데 되돌아온 18원을 보는 것과, 지금 값이 지난 1년 어디쯤인지를 보는 것은 다른 이야기예요.
| 기간 | 평균 (100엔당, 원) |
|---|---|
| 2025년 (243영업일) | 950.79 |
| 2026년 1~9월 (169영업일) | 926.34 |
| 2026년 9월 1~9일 | 865.78 |
오늘 873.23원은 2025년 평균 950.79원보다 77.56원, 8.16% 낮아요. 작년 한 해 평균값으로 바꿨을 때보다 같은 원화로 엔을 더 받는다는 뜻입니다.
9월 2일 855.21원이 어느 정도였는지도 함께 봐야 해요. 한국은행 일별 환율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치 견줘 보면, 그 10년 동안 855.21원 아래로 내려간 날은 하루도 없었어요. 10년 중 가장 낮았던 날이 2024년 7월 2일의 855.38원이었습니다.
“이미 18원이나 올랐는데, 늦은 것 아닌가요”
18원이 오른 것도 사실이고, 그 18원을 얹어도 작년 평균보다 8.16% 아래인 것도 사실이에요. 최근 5영업일 안에서만 855.21원과 873.23원 사이를 오갔으니 폭이 18.02원이었는데, 작년 평균과의 차이 77.56원은 그 네 배가 넘어요.
저는 873원대를 아직 싼 구간으로 봅니다. 근거는 하나예요. 작년 평균보다 8% 넘게 아래에 있고, 올해 850원 아래를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 내렸나 — 엔이 약해진 게 아니라 원이 강해졌어요
원/엔에는 통화가 둘 들어 있어요. 원/달러와 엔/달러가 각각 움직인 결과가 원/엔으로 나와요. 어느 쪽이 움직였는지를 갈라 봐야 방향이 보입니다.
| 날짜 (2026년) | 엔/달러 (엔) · 원/달러 (원) |
|---|---|
| 7월 31일 | 159.745 · 1,441.1 |
| 8월 31일 | 160.195 · 1,376.5 |
| 9월 2일 | 160.23 · 1,370.3 |
| 9월 9일 | 153.58 · 1,341.1 |
78월에는 원/달러가 7월 2일 1,554.4원에서 8월 31일 1,376.5원으로 11.4% 내렸어요. 같은 기간 엔/달러는 159163엔대에 머물렀습니다. 엔이 약해서 원/엔이 빠진 게 아니라, 원화가 강해져서 빠진 것으로 보여요.
9월 들어 방향이 바뀐 쪽은 엔입니다. 엔/달러 환율이 9월 2일 160.23엔에서 9월 9일 153.58엔으로 내리며 엔화가 4.15% 강해졌고, 같은 기간 원/달러는 2.13% 원화 강세에 그쳤어요. 그래서 원/엔이 되올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 여기까지가 숫자로 확인되는 데까지예요. 어느 쪽 통화가 움직였는지는 값이 말해 주지만, 그래서 다음 달에 어떻게 되는지는 어느 기관도 숫자로 내놓지 않았어요.
환전할 때 실제로 나가는 돈 — 수수료가 하루 변동폭보다 큽니다
환율이 8% 싸도, 바꾸는 순간 수수료를 먼저 얹고 시작해요. 계산식은 은행연합회가 공개해 둔 그대로입니다. 현찰 살 때 환율은 매매기준율에 매매기준율 곱하기 수수료율을 더한 값이에요. 그래서 수수료율이 같아도 환율이 오르면 실제로 내는 금액도 같이 올라갑니다.
9월 초 기준으로 은행연합회에 올라온 일본 엔 환전수수료율은 이렇습니다. 은행별로 공시 기준일이 9월 1일부터 9월 7일까지 흩어져 있어요.
| 어디 (일반영업점) | 사실 때 · 파실 때 수수료율 |
|---|---|
| 한국산업은행 (9월 7일 기준) | 1.50% · 1.50% |
| 14개 은행 (9월 1~2일 기준) | 1.75% · 1.75% |
| Sh수협은행 (9월 4일 기준) | 1.90% · 1.90% |
| 우리·하나·KB국민 인천공항점 | 4.50% · 7.00% |
여기에 오늘 매매기준율 873.23원을 넣으면 100만원으로 받는 엔이 이만큼 나뉩니다.
| 어디서 바꾸나 | 100만원으로 받는 엔 |
|---|---|
| 인터넷·모바일 90% 우대 | 약 114,317엔 |
| 일반영업점, 우대 없음 | 약 112,548엔 |
| 인천공항점, 우대 없음 | 약 109,585엔 |
같은 날 같은 환율인데 인터넷 우대와 공항 창구 사이가 4,732엔 벌어져요. 우대 없이 사서 바로 되팔면 일반영업점은 3.44%, 인천공항점은 11.01%가 사라집니다. 9월 3일에서 4일 사이 환율이 하루에 1.05% 움직였는데, 공항 환전 손해는 그 열 배가 넘어요.
인터넷·모바일로 신청하면 환율 우대가 최대 90%까지 붙습니다. 다만 ‘최대’라는 말이 붙어 있어요. 통화와 금액, 고객 등급에 따라 실제 우대율은 이보다 낮게 적용될 수 있고, 수령 가능한 영업점과 공항 수령 시점도 은행마다 다르니 신청 전에 거래 은행에서 확인하세요.
저라면 창구 대신 인터넷·모바일로 신청하고 영업점에서 받습니다. 편도 1.75%와 0.175%는 100만원 기준으로 1,769엔 차이이고, 그 차이는 환율이 하루 이틀 움직여 메울 수 있는 폭이 아니에요.

주의
위 수수료율은 현찰 기준이에요. 엔화예금에 원화로 넣고 뺄 때는 다른 환율이 적용되니, 예금 계좌로 바로 넣을 계획이면 거래 은행에 적용 환율을 따로 물어보세요.
엔화예금 금리는 0%부터 시작해요
조건부터 봅니다. 엔화예금은 이자로 재미를 보는 상품이 아니에요.
| 우리은행 외화정기예금 (거주자, 연이율, 세전) | 일본 엔(JPY) 금리 |
|---|---|
| 1개월 이상 | 0.0000% |
| 3개월 이상 | 0.3942% |
| 6개월 이상 | 0.5843% |
| 12개월 이상 | 0.4822% |
| 36개월 이상 | 0.8110% |
2026년 9월 9일 조회 기준입니다. 6개월(0.5843%)이 12개월(0.4822%)보다 높아요. 기간별로 금리를 따로 고시하다 보니 오래 넣는다고 금리가 올라가지 않는 구간이 생깁니다. 같은 날 KB국민은행은 6개월 미만 구간이 전부 0.00000%였어요. 우리은행 외화MMDA(수시입출금식 외화예금)의 엔화 금리도 전 구간 0.0000%였습니다.
일본은행 정책금리는 2026년 6월 16일에 연 0.75%에서 연 1.0%로 올라 6월 17일부터 시행 중이에요. 그런데 국내 은행 엔화 정기예금은 가장 높은 36개월도 0.8110%예요. 정책금리가 곧 예금금리는 아닙니다.
이자에는 세금이 붙어요. 소득세법 제16조가 국내에서 받는 예금 이자를 이자소득으로 정하고 있고, 제129조의 원천징수세율은 14%입니다. 여기에 지방소득세를 더해 15.4%를 떼는 구조로 계산하면, 100만엔을 12개월(0.4822%)에 넣었을 때 세전 이자가 약 4,822엔, 세후는 약 4,079엔이에요.
저는 이자를 노리고 엔화예금에 넣지는 않습니다. 1년 넣어 받는 0.4822%가 9월 3일에서 4일 하루 환율 변동폭 1.05%보다 작으니까요. 엔화예금은 이자 상품이 아니라 엔을 원화 계좌 대신 담아 두는 통이라고 보는 편이 맞아요.
그래도 담아 둘 만한 이유는 있어요. 외화예금은 예금보험공사 보호대상 금융상품에 명시돼 있고, 원금과 소정이자를 합해 1인당 1억원까지 보호됩니다. 이 1억원 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적용됐고, 상품별이나 지점별이 아니라 같은 금융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총액이에요.
엔화 환율 관련 궁금증 해결
Q. 9월 17~18일 일본은행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면 엔이 더 오르지 않나요?
A. 2026년 9월 금융정책결정회합은 9월 17일 목요일부터 18일 금요일까지 열리고, 결정 내용은 18일 회의 직후 공개됩니다. 회의 의견 요약은 9월 28일 오전 8시 50분에 나와요. 직전 7월 31일 회의에서는 8 대 1로 연 1.0% 동결이 결정됐고, 다카타 하지메 위원이 1.25%로 올리자고 제안했다가 부결됐습니다. 여기까지가 지금 발표된 전부예요.
Q. 환차익에도 세금을 내나요?
A. 소득세법 제16조 제1항이 이자소득으로 열거한 13개 항목에 환차익은 들어 있지 않아요. 이자에 대한 원천징수는 위에 적은 대로 붙습니다. 본인 거래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국세청 상담 창구에서 확인하세요.
Q. 한 번에 다 바꾸는 게 나을까요, 나눠서 바꾸는 게 나을까요?
A. 저는 나눠서 바꿉니다. 최근 5영업일 안에서만 855.21원과 873.23원 사이 18.02원을 오갔어요. 이 폭을 맞히려고 기다리는 것보다, 우대율 90%를 챙겨 몇 번에 걸쳐 바꾸는 쪽이 제 손에 남는 금액을 더 키웠어요. 앞날의 시세는 저도 점치지 않습니다.
Q. 공항에서 급하게 바꿔야 하면 어떻게 하나요?
A. 인터넷·모바일로 미리 신청하고 공항 영업점에서 수령하는 방법이 있어요. 다만 공항 수령이 가능한 시점과 영업점은 은행마다 다르니, 출국 전에 거래 은행 앱에서 수령지와 수령 가능 시간을 먼저 확인하세요.
그래서 제 돈은 어떻게 하나
오늘 873.23원은 저점에서 18원 올라온 값이지만, 2025년 평균 950.79원보다 8.16% 아래예요. 100만원을 인터넷 90% 우대로 바꾸면 약 114,317엔이고, 작년 평균 환율이었다면 같은 돈으로 이보다 적게 받았을 겁니다.
정리하면 셋입니다. 첫째, 지금 값은 평년보다 낮은 구간이에요. 둘째, 그 이점을 지키려면 수수료를 먼저 줄여야 하고 인터넷·모바일 우대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듭니다. 셋째, 엔화예금은 이자가 아니라 보관 용도로 봐야 해요.
한 번에 다 바꿔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나눠서 바꾸고, 바꾸기 전에 거래 은행 앱에서 오늘 적용되는 우대율부터 확인해 보세요.
참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주요국 통화의 대원화환율」·「주요국 통화의 대미달러환율」 · 일본은행 「Monetary Policy Meetings」·「Statement on Monetary Policy」 ·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환전수수료 비교공시 · 우리은행 외화예금이율조회 · KB국민은행 상품공시실 · 국가법령정보센터 소득세법 · 예금보험공사 보호대상 금융상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