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보청기 허가, 버즈3 프로·버즈4 프로만 된다 — 청력 검사·켜는 법·의료용 보청기와 다른 점
📌 2026년 11월 4일 기준
식당에서 맞은편 사람 말이 자꾸 묻히거나, TV 소리를 남들보다 크게 틀게 된다면 반가운 소식이에요. 삼성전자가 11월 4일, 갤럭시 버즈의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이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어요. 이어폰으로 청력을 재고, 그 결과에 맞춰 잘 안 들리는 소리를 키워 주는 기능입니다.
먼저 답부터 말하면, 쓸 수 있는 모델은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3 프로 두 가지뿐이에요. 새 기기를 사는 게 아니라 쓰던 버즈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들어오고, 내년(2027년) 초부터 순서대로 풀립니다. 소리 키우기는 만 18세 이상, 가벼운 난청부터 중간 정도 난청이 의심되는 사람이 대상이에요.
쓰는 순서는 단순해요. 휴대폰 설정의 갤럭시 버즈 메뉴에서 청력 체크를 먼저 하고, 그 결과로 청력 케어를 켜면 됩니다.
다만 건강보험 보청기 지원과는 다른 이야기예요. 건강보험 지원은 등록된 청각장애인이 이비인후과 처방을 받아 공단에 등록된 업체에서 산 보청기에 나옵니다. 아래에서 모델과 시기, 청력 체크와 켜는 순서, 의료용 보청기와의 차이를 차례로 짚을게요. 정확한 업데이트 날짜와 국내에서 필요한 휴대폰 사양은 업데이트 공지가 나오면 삼성전자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세요.
내 버즈도 되나 — 버즈4 프로·버즈3 프로 두 모델만
이번 허가로 기능이 들어오는 건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3 프로뿐이에요. 다른 버즈 모델은 이번 허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버즈3 프로를 이미 쓰고 있다면 새로 살 필요 없이 업데이트만 기다리면 돼요.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뉴스룸) · 보도자료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뉴스룸) · 보도자료
국내 제공 시기는 내년 초이고, 한날한시에 모두에게 오지 않고 순서대로 풀립니다. 그래서 옆 사람은 업데이트가 떴는데 내 버즈는 아직일 수 있어요. 정확한 날짜와 순서는 업데이트 공지가 나오면 삼성전자 고객센터나 삼성 멤버스 공지에서 보세요.
휴대폰도 봐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One UI(갤럭시 휴대폰 소프트웨어) 9 이상인 갤럭시 휴대폰이 있어야 모든 기능을 쓸 수 있어요. 국내에서도 같은 사양이 필요한지, 갤럭시가 아닌 휴대폰과 함께 쓸 수 있는지는 삼성전자 고객센터에 물어보면 됩니다. 아이폰과 버즈를 함께 쓰는 경우라면 업데이트 공지의 지원 휴대폰 목록부터 보는 게 안전해요.

누가 쓰면 맞나 — 만 18세 이상, 가벼운~중간 난청
소리 키우기(청력 케어)는 만 18세 이상이면서 경도에서 중등도, 즉 가벼운 난청부터 중간 정도 난청이 의심되는 사람을 위한 기능이에요. 청각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검사하고 소리를 맞추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경우에 잘 맞아요. 조용한 곳에서는 괜찮은데 여럿이 떠드는 식당이나 회의에서 말소리가 뭉개지는 사람, 보청기를 사기엔 아직 이르다고 느끼지만 불편은 쌓이는 사람이에요. 이미 버즈3 프로나 버즈4 프로를 갖고 있다면 돈을 더 들이지 않고 먼저 써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반대로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거나, 귀 통증·고름·심한 이명이 함께 있다면 버즈보다 이비인후과 진료가 먼저예요. 이 기능은 전문 의료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청력 체크 쪽에도 나이 제한이 있는지는 업데이트 뒤 삼성전자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세요.
청력 체크는 어떻게 하나 — 설정에서 양쪽 귀를 따로 잰다
청력 체크는 휴대폰 설정의 갤럭시 버즈 메뉴에서 시작해요. 미국판 기준으로는 따로 앱을 깔 필요가 없고 5분쯤 걸립니다.
방식은 병원에서 하는 기본 청력 검사와 같은 원리예요. 높고 낮은 여러 음을 하나씩 들려주면서, 각 음을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 크기를 찾습니다. 이것을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라고 해요. 버즈를 낀 채 왼쪽 귀와 오른쪽 귀를 따로 잽니다.
작은 소리를 찾는 검사라서 조용한 방에서 하는 게 좋아요. 창문을 닫고, TV와 에어컨 소리를 줄인 뒤 시작하면 결과가 덜 흔들립니다.
검사가 끝나면 청력도(귀별로 어떤 높이의 소리를 얼마나 크게 들어야 들리는지 그린 그래프)가 만들어지고, 결과는 7단계로 나와요.
- 보통
- 경미
- 경도
- 중도
- 중고도
- 고도
- 고심도
결과와 함께 이후 무엇을 하면 좋을지도 안내해 줍니다. 결과와 평소 소음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는 삼성 헬스 앱에서 다시 볼 수 있어요.

소리 키우기(청력 케어)는 어떻게 켜나 — 청력 체크가 먼저다
청력 케어는 청력 체크 결과를 바탕으로 움직여요. 그래서 검사를 먼저 해야 켤 수 있습니다. 내 청력도에 맞춰 잘 못 듣는 높이의 소리만 골라 키우는 방식이에요.
얼마나 키울지는 NAL-NL2라는 공식으로 정합니다. 호주 국립음향연구소(NAL)가 만든 보청기 처방 공식으로, 청력도를 넣으면 높이별로 소리를 얼마나 키울지 계산해 줘요. 보청기 전문점에서 보청기를 맞출 때 쓰는 계산법을 이어폰에 넣었다고 보면 됩니다.
미국에 공개된 영문 화면 기준으로 켜는 순서는 이래요.
- 청력 체크를 마친 뒤 결과 화면을 연다
- 결과 아래 「Use your earbuds as hearing aids」 카드에서 「Set up hearing aids」를 누른다
- 「Hearing aid feature」 화면 맨 위 스위치를 켠다(On)
국내 업데이트의 한글 메뉴 이름은 업데이트 뒤 설정 화면이나 삼성전자 사용설명서에서 보세요.

켜고 나면 몇 가지를 직접 맞출 수 있어요. 영문 화면에는 이런 설정이 보입니다.
- 소리 크기(Volume) — 양쪽 귀를 함께(Together) 또는 따로(Separate) 조절
- 소리 방향(Sound direction) — 사방(All around) 또는 앞쪽(Front)
- 배경 소음 줄이기(Background noise reduction level) — 막대로 세기 조절
미국판에는 소음을 줄이고 앞에서 말하는 사람 소리에 집중하는 빔포밍 기능도 들어 있어요. 시끄러운 식당에서는 소리 방향을 앞쪽으로, 집에서 TV를 볼 때는 사방으로 두는 식으로 상황마다 바꿔 쓰면 됩니다. 국내판에도 같은 기능이 들어오는지는 업데이트 공지에서 확인하세요.
의료용 보청기와 무엇이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누가, 어떻게 쓰느냐예요. 버즈는 혼자 검사하고 혼자 맞추는 쪽이고,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 보청기는 이비인후과 의사가 처방하고 검사로 확인하는 쪽입니다.
| 견줄 것 | 건강보험 지원 보청기 | 갤럭시 버즈 청력 케어 |
|---|---|---|
| 누가 쓰나 | 등록 청각장애인 중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보청기가 도움이 된다고 본 사람 | 만 18세 이상, 경도~중등도 난청이 의심되는 사람 |
| 전문가 | 이비인후과 처방, 구입 1개월 뒤 검사 확인을 거쳐야 함 | 전문가 도움 없이 스스로 검사·조정 |
| 구하는 곳 | 공단에 등록된 판매업소 | 갖고 있는 버즈4 프로·버즈3 프로에 업데이트 |
| 다루는 난청 | 청각장애 등록이 기준 | 경도~중등도 |
| 건강보험 지원 | 기준액 131만 원 안에서 90% 또는 100% | 지원 목록에 없음 |

그렇다고 버즈가 그냥 소리 키우는 이어폰은 아니에요. 갤럭시 버즈는 2020년 버즈 플러스부터 소리 증폭 기능을 넣어 왔지만, 이번에는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는 점이 달라요. 국내에서 청력 체크는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로 등록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먼저 허가가 났어요.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7월 31일 이 기능을 공기전도 보청기 소프트웨어(2등급)로 허가했고, 미국에서는 처방 없이 쓰는 일반 판매 보청기로 쓸 수 있게 됐어요. 국내에서 청력 케어가 어느 품목·등급으로 허가됐는지와 식약처 허가일은 식약처 의료기기안심책방에서 「삼성전자」로 검색해 보면 됩니다.
건강보험 보청기 지원은 받을 수 있나
지금으로서는 버즈 청력 케어로 건강보험 보청기 지원을 받는 길은 없어요. 2026년 4월 16일 고친 건강보험 지원 보청기 제품 목록에 삼성 제품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는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에 「갤럭시 버즈 청력 케어 기능이 장애인보조기기 보청기 급여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건강보험 보청기 지원은 이렇게 움직여요.
누가 — 청각장애인(청력장애)으로 등록된 사람 중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보청기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경우예요. 양쪽 귀 모두 지원받으려면 19세 미만 등 몇 가지 기준을 모두 맞춰야 합니다. 의식이 또렷하지 않거나 보청기를 쓸 수 없다고 전문의가 판단하면 빠져요.
얼마 — 기준액은 131만 원이고, 여기에 적합관리비 40만 원이 들어 있어요. 공단은 기준액, 제품별로 정한 금액, 실제로 산 금액 가운데 가장 낮은 금액의 90%를 내줍니다. 일부 대상자는 100%를 받아요. 100%를 받는 사람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에서 확인하세요.
계산해 보면, 제품별로 정한 금액과 실제 구입가가 모두 131만 원 이상일 때 공단이 내주는 돈은 최대 117만9천 원이에요. 본인은 13만1천 원에 131만 원을 넘는 금액을 더 냅니다. 제품별로 정한 금액이 131만 원보다 낮으면 그 금액이 기준이 돼요.

어떻게 — 공단에 등록된 판매업소에서, 공단에 등록되고 표준코드·바코드가 붙은 제품을 사야 해요. 산 뒤 1개월이 지나면 보청기를 낀 채로 음장검사(스피커 소리로 보청기 착용 효과를 재는 검사)를 받고, 의사가 효과가 있다고 확인해야 지원이 나옵니다.
몇 번 — 내구연한 5년 안에 한 사람당 한 번이에요. 양쪽에 끼면 귀마다 한 번씩입니다. 적합관리비는 처음 1년 관리 몫 20만 원을 보청기 지원과 함께 한 번 받고, 그 뒤로는 1년마다 5만 원씩 최대 4번 받습니다.
장애인 등록 전에 사 둔 보청기도 길이 있어요. 등록하기 전 6개월 안에 전문의 처방전으로 산 것이면 지원 대상이 됩니다.
주의
가벼운~중간 난청이 청각장애로 등록되는지는 장애 정도 판정 기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청기 지원을 생각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청력 검사를 먼저 받고, 등록 가능 여부는 주민센터 장애인 등록 창구에 물어보세요.
그래서 지금 무엇을 하면 되나
버즈3 프로나 버즈4 프로가 있다면 할 일은 간단해요. 휴대폰과 버즈 소프트웨어를 최신으로 두고, 내년 초 업데이트가 뜨면 조용한 방에서 청력 체크부터 해 보세요. 결과가 경도~중등도로 나오면 청력 케어를 켜고 식당·회의처럼 평소 힘들던 곳에서 써 보면 됩니다.
이 기능을 보고 버즈를 새로 살 생각이라면, 국내 업데이트 날짜와 필요한 휴대폰 사양이 나온 뒤에 정해도 늦지 않아요. 특히 아이폰과 함께 쓸 계획이면 지원 목록부터 보세요.
결과가 중고도·고도·고심도로 나오거나 건강보험 지원을 받고 싶다면 이비인후과가 먼저예요. 버즈는 혼자 써 보는 첫걸음이고, 지원받는 보청기는 의사를 거치는 길입니다.
참고: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청력 체크’·‘청력 케어’ 기능 식약처 허가 획득」 · Samsung Global Newsroom 「Samsung’s Hearing Aid Feature on Galaxy Buds Cleared by FDA」 · Samsung Newsroom U.S. · 미국 FDA 510(k) K261187 ·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별표 7 · 보건복지부고시 제2026-56호 「장애인보조기기 보험급여 기준 등 세부사항」 · 보건복지부고시 제2026-86호 「장애인 보청기 급여제품 및 결정가격 고시」 · 연합뉴스 · 매일경제 · 매일경제 · 한국경제
사진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모바일-갤럭시-언팩-2026-갤럭시-버즈4-프로-1-DL.jpg (보도자료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4 시리즈’ 공개」 2026-02-26 첨부)」 보도자료 원문 · 삼성전자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모바일-갤럭시-버즈3프로-언팩2024-1.png (보도자료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6’·‘갤럭시 Z 플립6’·‘갤럭시 버즈3 시리즈’ 전격 공개」 2024-07-10 첨부)」 보도자료 원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