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큐가 왜 화제일까, 11년 만에 돌아온 럼 9,900원과 파는 곳
📌 2026년 11월 2일 기준
편의점에 가서 캡틴큐를 찾았는데 진열대가 비어 있었다면, 혼자만 그런 게 아니에요. 1980년대 아버지 세대가 마시던 ‘추억의 양주’ 캡틴큐가 2015년 단종 뒤 11년 만에 다시 나왔고, 나오자마자 들어오는 대로 팔리고 있어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
- 어떤 술인가 — 롯데칠성음료가 만든 럼이에요. 럼 원액 99%, 35도, 360ml 한 병입니다. 옛 캡틴큐와 이름과 병은 같지만 속은 꽤 달라졌어요.
- 지금 파나 — 팝니다. 단종이 아니라 판매 중이에요. 다만 편의점 한 곳에 한 병씩 들어오는 수준이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 얼마인가 — 편의점 기준 낱병 9,900원, 두 병 들어간 한정판 ‘보물상자’는 1만 9,800원이었어요. 보물상자는 이미 다 팔렸습니다.
정식 이름은 「캪틴큐」예요. ‘캡’이 아니라 ㅍ 받침을 쓴 ‘캪’입니다. 검색창에 치는 캡틴큐와 같은 술이고, 편의점 앱에서 재고를 찾을 때는 정식 이름인 「캪틴큐」로 검색하세요.
이 글에서는 왜 이렇게 화제인지, 옛날 그 술과 무엇이 다른지, 어디서 얼마에 살 수 있는지를 차례로 풀어요. 재고는 매일 달라지니 사러 나가기 전에 편의점 앱으로 가까운 점포를 먼저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왜 갑자기 다들 캡틴큐를 찾을까
재출시 소식 하나로 끝나지 않고, 한 달 내내 ‘품절’ 소식이 이어졌기 때문이에요.
롯데칠성음료는 10월 8일 캪틴큐를 11년 만에 다시 내놓는다고 발표했어요. 회사는 단종 뒤에도 영상과 SNS에서 캡틴큐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고, 옛 브랜드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바람과 값싼 양주를 찾는 수요가 늘어 다시 꺼냈다고 설명합니다.
반응은 숫자로 바로 보였어요. 세븐일레븐 앱에서는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캪틴큐」 검색이 30만 건을 넘었어요. 10월 중순에 나온 한정판 ‘보물상자’ 1만 2000세트는 공장 출고 기준으로 하루 만에 다 나갔습니다. 이건 회사가 직접 집계해 밝힌 숫자예요.

광고도 불을 지폈어요. 코미디언 이선민 씨가 모델로 나와 1980년대 캪틴큐 광고를 그대로 따라 한 영상이 세 편 나왔고, 롯데칠성 공식 유튜브 기준으로 공개 20일 만에 누적 1300만 회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10월 29일, 회사가 후속 한정판 ‘타임머신 패키지’ 3만 세트를 내놓는다고 밝혔어요. 이 무렵부터 중고 시장에 웃돈을 붙인 판매 글이 올라오고 편의점 품귀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면서, ‘어디서 파나’, ‘재고 있나’를 찾는 사람이 계속 늘었습니다.
새 캡틴큐는 어떤 술일까 — 옛날 그 술과 다른 점
새 캪틴큐는 이름만 ‘양주’인 술이 아니라, 럼 원액을 99% 쓴 럼이에요. 옛 캡틴큐를 기억하는 사람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질 겁니다.

| 비교 항목 | 옛 캡틴큐 (1980~2015년) | 새 캪틴큐 (2026년 재출시) |
|---|---|---|
| 판매 기간 | 1980년 ~ 2015년 | 2026년 10월 재출시 |
| 원료 | 초기엔 럼 원액에 주정을 섞음, 1991년부터는 럼 원액 없이 주정에 럼향을 더함 | 캐리비안 럼 원액 99% |
| 숙성 | — |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한 뒤 PX(페드로 히메네스) 셰리 캐스크에서 한 번 더 숙성 |
| 도수 · 용량 | — | 35도 · 360ml |
옛 캡틴큐는 1980년에 나와 1년 만에 1000만 병이 팔렸어요. 1985년에는 180ml 주머니 크기 병도 나왔습니다. 1980~1990년대에 양주를 대중적인 술로 만든 제품으로 꼽혀요.
다만 ‘양주’라고 불렸을 뿐 위스키는 아니었어요. 1991년부터는 럼 원액을 빼고 주정에 럼향을 섞어 만들었고, 그 뒤 일부 업소에서 가짜 양주를 만드는 데 쓰이면서 이미지가 나빠지기도 했습니다.
새 제품은 이 점을 정면으로 바꿨어요. 캐리비안 럼 원액을 99% 쓰고, 버번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먼저 숙성한 뒤 달콤한 셰리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PX 셰리 캐스크)에서 한 번 더 숙성했습니다. 회사는 짙은 풍미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세워요. 나머지 1%가 무엇인지, 라벨에 어떤 주종으로 적혔는지는 롯데칠성음료 고객센터에 물어보면 정확히 알 수 있어요.

병은 옛 모습 그대로예요. 예전 캡틴큐 병 모양과 짙은 녹색을 살려서, 진열대에 놓이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마시면 다다음날 깬다"는 말, 숙취가 없다는 뜻일까
아니에요. 숙취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돌던 농담입니다.
캡틴큐를 마시면 다음 날을 건너뛰고 다다음날 깨어나 숙취를 못 느낀다는 우스개가 온라인에서 오래 돌았어요. 그만큼 독하고 빨리 취하는 술이라는 놀림이었죠. 롯데칠성은 이 농담을 그대로 가져와 수면안대와 「숙면 중」 문고리 카드를 넣은 ‘타임머신 패키지’를 만들었습니다.
회사도 이 콘셉트로 숙취 해소 효과를 내세우려는 건 아니라고 밝혔어요. 새 캪틴큐는 35도 술입니다. 소주보다 훨씬 독하니 평소 마시던 양보다 적게 잡는 게 맞아요.

지금 살 수 있나 — 어디서 파나
살 수는 있어요. 다만 낱병과 한정판 패키지는 파는 곳이 다릅니다.
낱병(360ml) 은 편의점 CU · GS25 · 세븐일레븐 · 이마트24와 이마트 ·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에서 팝니다. 판매처마다 10월 하순에 차례로 들어왔어요. 세븐일레븐은 10월 21일, 이마트는 10월 27일부터 팔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물량이에요. 편의점에는 점포당 한 병씩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들어오자마자 팔립니다. GS25는 입고 물량이 대부분 팔렸고, 이마트도 판매 이틀 만에 들어온 물량의 80%가 나갔어요.

보물상자 는 제품 2병에 스테인리스 전용잔과 기념 주화를 넣은 한정판이에요. 1만 2000세트 가운데 1980세트에는 1.5돈 상당의 순은 주화가, 나머지에는 모형 주화가 들었습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하나로마트에 들어갔지만 이미 다 팔렸어요.

타임머신 패키지 는 제품 2병에 수면안대와 「숙면 중」 문고리 카드를 넣은 두 번째 한정판이에요. 3만 세트로, 보물상자의 2.5배 물량입니다. 일반 슈퍼마켓부터 시작해 롯데마트 · 롯데슈퍼 · 농협으로 차례로 늘려 간다고 회사가 밝혔어요. 편의점 판매 계획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제 어느 매장에 들어오는지는 가까운 롯데마트·농협 매장이나 롯데칠성음료 고객센터에 물어보세요.

물량이 언제 늘어날지는 아직 정해진 날짜가 없어요. 회사는 럼 원액을 들여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공급을 늘리려 노력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재입고 시기는 롯데칠성음료 고객센터에 ‘추가 생산과 재입고 예정 시기’를 물어보면 가장 빨리 알 수 있어요.
택배로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할 텐데, 주류는 온라인 판매 규정이 따로 있어요. 집으로 받을 수 있는지는 롯데칠성음료나 각 편의점 앱에서 먼저 알아보세요.
가격은 얼마인가
편의점 기준으로 낱병 360ml가 9,900원, 보물상자가 1만 9,800원이에요. 보물상자는 낱병 두 병 값과 같아서, 잔과 주화는 덤으로 받은 셈입니다.

이 값은 편의점 판매가 기준이에요. 판매처마다 행사나 가격 정책에 따라 실제 계산대 가격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회사가 정한 권장 소비자가격은 롯데칠성음료 고객센터에서, 실제 판매가는 각 편의점 앱의 상품 화면에서 볼 수 있어요.
타임머신 패키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매장에 들어오면 가격표로 바로 보이겠지만, 미리 알고 싶다면 롯데마트나 농협 매장에 물어보는 게 빠릅니다.
주의
세븐일레븐의 출시 기념 우리카드 20% 할인은 10월 31일로 끝났어요. 지난 기사에서 할인 소식을 봤더라도 지금은 할인 없이 정가를 내야 해요.
중고 거래 쪽은 값이 훨씬 높아요. 보물상자의 순은 주화만 10만~18만원, 술을 뺀 패키지 전체를 20만원에 내놓은 판매 글이 올라왔습니다. 다만 이건 판매자가 판매 글에 적은 값이에요.
사러 가기 전에 이것만 보세요
낱병을 원한다면 웃돈을 주고 살 이유는 크지 않아요. 회사는 두 패키지에만 ‘한정’을 붙였고, 낱병에는 붙이지 않았습니다. 물량이 늦게 풀릴 뿐, 기다리면 편의점 정가로 살 가능성이 높아요.
- 편의점 앱에서 「캪틴큐」로 검색 — 가까운 점포 재고를 먼저 보고 나가세요. 한 병씩 들어오는 곳이 많아 헛걸음하기 쉽습니다.
- 대형마트도 함께 보기 — 이마트·홈플러스에도 낱병이 들어가요.
- 선물용 패키지를 원하면 타임머신 패키지 — 슈퍼마켓, 롯데마트·롯데슈퍼, 농협 매장 쪽을 살피세요.
- 중고 웃돈은 한 번 더 생각 — 술 자체가 목적이라면 정가 9,900원 낱병이 다시 풀리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추억이 그리워 사든 맛이 궁금해서 사든, 35도 술이라는 점만은 꼭 기억하세요. 옛날 그 농담처럼 다다음날 깨는 일은 없게, 천천히 마시는 게 맞습니다.
참고: 롯데칠성음료 뉴스룸 「11년만에 돌아온 추억의 양주 롯데칠성, ‘캪틴큐’ 정통 캐리비안 럼으로 재출시!」(https://company.lottechilsung.co.kr/kor/company/news/view.do?detailsKey=1686) · 롯데칠성음료 뉴스룸 「추억의 캪틴큐 광고가 돌아왔다!」(https://company.lottechilsung.co.kr/kor/company/news/view.do?detailsKey=1693) · 롯데칠성음료 뉴스룸 「재출시 기념 ‘캪틴큐 보물상자’ 한정판 완판!」(https://company.lottechilsung.co.kr/kor/company/news/view.do?detailsKey=1696) · 한국경제(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080178g) · 한국경제(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082021i) · 경향신문(https://khan.co.kr/article/202610081056001) · SBS Biz(https://biz.sbs.co.kr/amp/article/20000340611) · 비즈워치(https://news.bizwatch.co.kr/article/consumer/2026/10/19/0036) · 마이데일리(https://www.mydaily.co.kr/page/view/2026102317240128463) · 서울경제(https://www.sedaily.com/article/20108100) · 한경비즈니스(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610317359b) · 연합뉴스(https://www.koreancent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14314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