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권 누구길래? 김자연과 결혼한 전 삼성전자 사장, 하만 인수 이끌고 지금은 하만 의장
📌 2026년 11월 5일 기준
11월 3일 오후부터 손영권이라는 이름이 갑자기 많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슈퍼모델 출신 트렌드 분석가 김자연(45)이 25세 연상인 손영권(70) 전 삼성전자 사장과 결혼했다는 소식이 한꺼번에 기사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짧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손영권은 2012년 8월 삼성전자에 들어와 실리콘밸리 조직을 이끌었고, 삼성전자의 80억 달러 규모 미국 하만 인수를 이끈 사람이에요. 2017년 말에는 최고전략책임자 직함까지 맡았고, 2020년 말 사장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렇다고 삼성과 끝난 사이는 아니에요. 지금은 하만 이사회 의장이자 삼성전자 고문입니다. 이 밖에 삼성 반도체 자문위원회 의장, 투자사 월든 카탈리스트 창립 파트너, 케이던스와 Arm의 이사도 맡고 있어요.
아래에서는 결혼 소식이 어떻게 알려졌는지, 삼성에서 정확히 무슨 일을 했는지, 지금 직함이 무엇인지를 차례로 풀었습니다. 결혼식 날짜 같은 개인적인 내용은 본인이 공개한 범위에서만 다뤘어요.
왜 지금 화제인가 — 김자연과의 결혼 소식
화제의 출발은 회사 발표가 아니라 개인 SNS였어요. 신부인 김자연이 인스타그램에 웨딩 사진을 올리며 결혼 사실을 직접 알렸습니다. 사진이 올라온 때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이고, 11월 3일 오후에 여러 매체가 이 소식을 잇달아 다루면서 검색이 몰렸어요. 김자연은 같은 날 축하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도 남겼습니다.
결혼식은 스위스 루체른 호수 근처의 뷔르겐슈톡 호텔에서 가족만 모인 작은 예식으로 치렀어요.

사진: Asurnipal · CC BY-SA 4.0
두 사람은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선후배 사이예요. 약 2년 전에 처음 만났고, 올해 초 연인이 됐습니다.
김자연은 2003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출신이에요. 이후 뉴욕의 패션 학교 FIT(패션공과대학)에서 패션경영학을, MIT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공부했고 지금은 트렌드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의
‘김자연’으로 검색하면 같은 이름의 다른 방송인 소식도 함께 나옵니다. 이번 결혼 소식의 주인공은 2003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출신 트렌드 분석가 김자연이에요.
삼성전자에서는 무슨 일을 했나
한 줄로 줄이면 실리콘밸리에서 삼성의 다음 먹거리를 찾고, 그 결과로 하만 인수를 성사시킨 사람이에요.
손영권은 2012년 8월 삼성에 합류했어요. 실리콘밸리에 삼성전략혁신센터, 줄여서 SSIC(Samsung Strategy and Innovation Center)를 세우면서 센터장을 맡은 사장으로 영입됐습니다. 이 센터는 미국 현지에서 새로운 기술과 회사를 찾아 투자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곳이었어요.

가장 큰 성과는 하만 인수예요. 하만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하는 미국 회사입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2016년 11월 14일 하만을 주당 112달러, 총 8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의결했어요.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한 것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인수는 2017년 3월 11일(미국 현지 3월 10일)에 마무리됐어요. 이때 손영권의 직함은 ‘SSIC 사장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이었습니다. 인수를 이끈 사람이 인수한 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은 셈이에요.
2017년 말 인사에서는 최고전략책임자, 즉 CSO(Chief Strategy Officer) 직함이 더해졌어요. 이때부터 삼성전자 사장 겸 CSO로서 전 세계 혁신 전략과 투자, 신사업 발굴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말 CSO에서 물러나 회사 고문이 됐어요. 하만 이사회 의장은 그대로 맡았습니다.

지금 직함은 — 하만 이사회 의장이자 삼성전자 고문
‘전 사장’이라는 표현은 맞아요. 사장과 CSO 직책은 2020년에 끝났습니다. 다만 지금도 삼성과의 관계는 이어지고 있어요.

현재 맡고 있는 직함을 모으면 이렇습니다.
| 직함 | 언제부터 | 어떤 곳 |
|---|---|---|
| 하만(HARMAN International) 이사회 의장 | 2017년 인수 완료 때 | 삼성전자 100% 자회사 |
| 삼성전자 고문 | 2021년 | 사장·CSO에서 물러난 뒤 |
| 삼성 반도체 자문위원회 의장 | — | 삼성 반도체 쪽 자문 |
| 월든 카탈리스트(Walden Catalyst) 창립 매니징 파트너 | 2021년 | 투자사 |
| 케이던스(Cadence Design Systems) 사외이사 | 2013년 | 미국 상장사, 보상위원회 |
| Arm 이사 | 2024년 9월 선임 | Arm 이사회 |
하만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지분 100%를 가진 완전 자회사예요. 그래서 손영권은 삼성전자 고문이면서, 삼성이 통째로 가진 회사의 이사회를 이끄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삼성 전에는 어떤 경력을 쌓았나
1956년생으로 올해 70세예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전기공학 학사를, 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습니다.
사회생활은 인텔에서 시작해 인텔 한국지사장을 지냈어요. 그 뒤로는 미국 반도체·저장장치 회사의 경영자로 일했습니다.
- 퀀텀(Quantum): 1992~1999년 임원, 공동 사장
- 오크 테크놀로지(Oak Technology): 1999년부터 CEO(최고경영자), 2003년 조란(Zoran)에 인수될 때까지
- 애질런트(Agilent) 반도체 그룹: 2003~2005년 사장
- 인피(Inphi): 2007~2012년 사장 겸 CEO
- 실버레이크(Silver Lake): 2012~2021년 선임 고문
CEO나 이사로서 PLX Technologies, Synnex Technologies, Inphi의 상장을 이끌기도 했어요. 2000년에는 하이닉스반도체 사외이사를 맡았습니다.

투자와 창업 지원 쪽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어요. 창업 경진대회 XTC(엑스트림 테크 챌린지)를 함께 세웠고, Zoom, Graphcore, Ring, Noom, SambaNova 같은 회사에 초기 투자했습니다. 2021년부터는 투자사 월든 카탈리스트를 세워 이끌고 있어요.
정리 — 손영권을 한 문장으로
반도체 회사 경영자로 실리콘밸리에서 오래 일했고, 2012년 삼성에 들어와 80억 달러 하만 인수를 이끌었으며, 지금은 하만 이사회 의장이자 삼성전자 고문인 사람입니다. 이번에 화제가 된 것은 김자연과의 결혼 소식 때문이에요.
결혼과 관련한 새 소식은 김자연 본인 SNS에 먼저 올라옵니다. 직함이 바뀌었는지 보고 싶다면 하만·Arm·월든 카탈리스트의 이사회와 구성원 소개 페이지를 보면 가장 빨라요.
참고: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美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 인수」(2016-11-14) ·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미국 하만 인수 완료」(2017-03-11) · Cadence 2026년 주주총회 위임장(SEC DEF 14A) · Cadence 「Cadence Elects Young K. Sohn to Board of Directors」(2013-02-12) · Arm 이사회 · Arm 「Appointment of Young Sohn to Arm Board of Directors」(2024-09-12) · HARMAN 이사회 Young Sohn · Walden Catalyst Young Sohn · 서울신문(2026-11-03) · 중앙일보(2026-11-03) · MK스포츠(2026-11-03) · 뉴데일리(2026-11-03) · 알파경제(2026-11-03) · 뉴스핌(2026-11-04) · 이데일리(2020-12-03) · 이데일리(2017-11-22) · 비즈니스포스트(2018-05-31)
사진 출처: Asurnipal 「Buergenstock-Hotel Palace-01ASD — Buergenstock resort (hotel complex) in the canton of Nidwalden on Lake Lucerne in Switzerland. Hotel Palace.」 CC BY-SA 4.0 원문
